레저용 E모빌리티 성큼…전기 캠핑카 'E-캠퍼' 주목

2021.09.04 00:01:32

글로벌 레저용 차량 제조사 앞다퉈 개발 돌입

 

[더구루=윤진웅 기자] 일반 전기차를 넘어 레저용 전기차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 글로벌 레저용 차량 제조사들이 앞다퉈 전기 캠핑카 제작에 나섰다. 그동안 약점으로 지적되던 이동성과 경제성 면의 개선이 이뤄질지 관심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독일 레저용 차량 제조사 '크나우스 타베르트'(Knaus Tabbert) 최근 전기 카라반과 캠핑카 개발에 나섰다.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개최되는 '카라반 살롱'(Caravan Salon)을 통해 하이브리드 캠핑카 프로토 타입을 선보일 예정이다.

 

게르드 아다미츠키(Gerd Adamietzki) 크나우스 타베르트 판매총괄은 "E모빌리티는 카라반뿐 아니라 캠핑카 분야에도 진출하고 있다"며 "기존 양산업체에서 적합한 섀시를 찾지 못해 자체적으로 개발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2~3년 안에 E섀시 양산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크나우스 타베르트 외에도 여러 글로벌 캠핑카 제조사들이 막바지 전기 캠핑카 프로토타입 작업을 진행 중이다. 영국 소형 제조사인 'LEVC'(London Electric Vehicle Company)은 이미 양산형 모델을 내놓을 준비를 마쳤다. 오는 10월 세계 최초 전기 시리즈 캠핑카 'E-캠퍼'(E-Camper)의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E-캠퍼는 가솔린 엔진이 장착된 하이브리드 캠핑카다. VN5 택시 모델을 기반으로 제작됐다. 전기로만 98km를 주행할 수 있다. 총 주행거리는 490km에 달한다.

 

업계는 이들 전기 캠핑카의 경제성면에 주목하고 있다. 그동안 대부분 업체가 경제성이 뒤처진다는 이유로 전기 캠핑카 개발을 미뤄왔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캠핑카 특성상 이동이 잦고 일반 승용차보다 가격이 비싸다"며 "전기 캠핑카의 경우 두 가지가 모두 약점으로 작용할 수 있는 만큼 이들 업체가 내놓는 양산형 모델의 실용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윤진웅 기자 woo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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