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L, 러시아 해양플랜트 지분 매입

2021.09.04 00:00:37

러시아 국영 운송회사와 LNG FSU 지분 매입 의향서 계약 
지분 46% 확보해 항해비용·온실가스 배출감소 

 

 

[더구루=길소연 기자] 일본 선사 미쓰이 O.S.K. 라인스(MOL)는 러시아의 북극 액화천연가스(LNG) 개발 계획에 쓰일 부유식 LNG 저장설비(FSU) 프로젝트 지분을 매입한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일본 MOL은 러시아 연방 교통부 산하 국영 운송회사(GTLK)와 FSU 49% 지분을 인수하는 내용의 의향서를 체결했다. 캄차카와 무르만스크의 LNG 수송에 쓰일 FSU를 확보한 것. GTLK가 지분 100%를 소유하고 있다. 

 

러시아 국영 에너지기업 노바텍은 러시아 북극해 소재 페트로파블롭스크 캄차츠키에 '아크틱(Arctic) LNG2', '오브스키(Obsky) LNG', '아크틱(Arctic) LNG1' 등의 액화 설비에서 LNG운반선들이 충분치 않자 러시아 동부와 서부에 LNG 환적(transshipment) 설비를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세계 최대 저장용량인 약 36만㎡의 신규 FSU 2대는 캄차카의 베체빈스카야 만에, 다른 1대는 무르만스크 지역의 우라 만에 배치될 예장이다. 신규 FSU는 대우조선해양에서 건조 중이다.  MOL은 엔지니어링 측면, 특히 기본 설계와 계획 승인, 현장 감독 작업 등을 지원했다. 

 

이 해양플랜트는 북해로를 통해 LNG를 운반하고 캄차카, 무르만스크 등지에서 수송함으로써 항해비용과 온실가스 배출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소비지점에 가까운 곳에 LNG를 확보하면 에너지 공급의 보안성과 신뢰성이 높아진다. 또 러시아 북극 지역에서 에너지 자원에 대한 꾸준한 접근을 보장하는 건 일본에 대한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에 기여해야 한다.

 

MOL은 FSU 지분 매입으로 아시아 북극 하역항에서 LNG를 운반하는 쇄빙 LNG 운반선부터 이 LNG 환적 터미널, 그리고 LNG를 수송 터미널에서 배출 항구로 운반하는 재래식 LNG선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안정적인 LNG 운송에 나설 계획이다. 

 

한편 MOL은 해양플랜트 사업도 강화하고 있다. 미래 먹거리 사업으로 해양사업을 택해 신규 사업부 '오프쇼어 테크니컬부'를 개설, 신사업 개척에 적극 나선다.  <본보 2020년 10월 15일 참고 日 MOL, 해양플랜트 사업 강화…대우조선 협력강화 전망>
 

특히 대우조선해양과 친환경 해양플랜트 에너지기술 개발에 나서기로 하면서 향후 협력강화가 기대된다.

길소연 기자 ksy@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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