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남미전략 모델 'HB20' 터보 엔진 등 트림 추가

2021.09.06 08:43:49

플래티넘·플래티넘 플러스 총 2가지 트림 추가
고객 선택 폭 넓히며 판매 확대, 동급 1위 목표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남미 전략차종 'HB20'에 새로운 트림을 추가했다. 고객들의 선택 폭을 넓혀 올해 브라질 시장에서 쉐보레 오닉스를 제치고 베스트 셀링카 1위에 도전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브라질법인은 최근 2022년형 HB20(해치)과 HB20S(세단)에 △플래티넘(Platinum) △플래티넘 플러스(Platinum Plus) 등 총 두 가지 새로운 트림을 추가했다.

 

이들 트림에는 1.0 T-GDI 엔진에 자동 또는 수동 6단 변속기가 탑재된다. 여기에 △4개의 에어백 △트랙션 컨트롤(TCS) △안전성 컨트롤(ESP) △램프 스타트 어시스턴트(HAC) △비상 제동 신호(ESS) 등 첨단 안전사양과 편의사양이 대거 추가됐다.

 

앞서 현대차가 지난 4월 출시한 2022년형 HB20과 HB20S는 1.0 가솔린 엔진과 1.6 가솔린 엔진에 5·6단 변속기가 조합된 버전였다. HB20X(크로스오버)의 경우엔 1.6 가솔린 엔진으로만 구성됐다.

 

블루링크(Bluelink) 차량 연결 시스템도 기본으로 제공된다. 단 6개월 무료 이용으로 향후 사용 시엔 매월 사용 요금을 내야 한다.

 

여기에 플래티넘 플러스 선택 시 누릴 수 있는 기능은 더욱 늘어난다. 자율주행 보조 기능 등 첨단 사양은 물론 가죽 시트, 헤드라이트 등 차별화된 옵션이 주어진다.

 

현대차는 이번 트림 추가를 토대로 고객의 선택 폭을 확대, HB20의 판매량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동급 경쟁모델인 쉐보레 오닉스를 제치고 올해 1위를 차지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해 브라질 시장에서 HB20를 8만6548대 판매하며 쉐보레 오닉스(13만5351대)에 1위 자리를 내준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HB20이 브라질 젊은 세대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만큼 이번 트림 추가가 판매 확대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지난해 브라질 시장에서 현대차의 입지가 확대되고 HB20이 효자모델로 떠오른 만큼 올해 1위 자리에 오를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지난 2012년 상파울루주 피라시카바시에 생산공장을 건설하고 HB20을 출시했다. 브라질 진출 6년 만인 2018년에 100만대 생산·판매를 돌파해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2016년부터 파라과이와 우루과이에 수출되고 있으며 지난해 7월부터는 콜롬비아로도 수출을 시작했다. 지난 4월에는 안정성을 높인 2022년형 HB20을 선보이며 그동안 옵션으로 제공하던 사이드 에어백 등을 기본 제공하는 등 인기몰이에 나섰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해 브라질 시장에서 점유율 8.58%로 4위를 기록했다. 전년 7위에서 3계단 상승했다. 1위는 제너럴모터스(쉐보레, 17.35%), 2위는 폴크스바겐(16.8%), 3위는 피아트(16.5%)로 조사됐다.

윤진웅 기자 woo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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