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중부 6성, 경제 중심지로 부상…"韓 기업에 기회"

2021.09.05 08:00:34

국무원, 중부 지역 경제 발전 청사진 제시
현대화 경제시스템 구축…질적 성장 도모

 

[더구루=홍성환 기자] 중국 중부 지역 6개 성이 앞으로 15년간 현대화 경제 시스템 구축을 통해 질적 발전을 추진한다.

 

5일 코트라 중국 우한무역관이 작성한 '중국 중부 6성, 중부굴기에서 질적 발전으로 전환'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국무원은 지난 7월 '신시대 중부 지역의 고품질 발전 추진에 관한 의견'을 발표했다. 이는 중부 지역 경제 성장을 위한 산업 발전 비전을 제시하는 중부굴기의 일환이다. 중부 지역은 △후베이성 △후난성 △허난성 △안후이성 △장시성 △산시성 등을 말한다.

 

이번 발표한 정책은 제조, 교통, 과학, 교육, 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의 계획을 통해 향후 15년간 중부 지역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또 발전 목표로 연구·개발(R&D) 투자 확대, 선진 제조업과 현대 서비스업의 융합을 처음으로 언급하는 등 중부 지역 경제의 질적 발전에 큰 의미를 부여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이 가장 컸던 후베이성에 대해서는 "후베이성 경제와 사회 발전을 지원하는 정책을 신속히 시행해 경제·사회 질서의 전면적 회복을 추진한다"고 명시했다.

 

2020년 기준 중부 6성의 국내총생산(GDP)은 22조2200억 위안(약 3990조원)으로 2006년보다 4.2배 증가했다. 같은 기간 중국 전체 GDP는 3.8배 늘었다. 중부 6성이 전체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06년 19.8%에서 2020년 22.1%로 상승했다.

 

한국과 중부 6성의 교역 규모는 중부굴기 정책과 맞물려 2006년 41억 달러(약 4조7600억원)에서 2020년 243억 달러(약 28조2000억원)로 연평균 13.6% 증가했다. 이 기간 한국의 중부 6성 수출 규모는 32억 달러(약 3조7100억원)에서 88억 달러(약 10조2200억원)로, 수입 규모는 9억 달러(약 1조400억원)에서 155억 달러(약 17조9900억원)로 각각 늘었다.

 

코트라는 "이번 문건의 핵심은 기존 중부 지역의 경제 발전 굴기에서 앞으로는 질적 발전을 목표로 하겠다는 장기적인 목표를 담고 있다"며 "중국 정부는 현재 중부 지방의 인적, 물적 인프라를 활용해 중부 6성을 선진 제조업의 중심지로 탈바꿈하겠다는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 기업은 양질의 성과 창출을 위해 중부지역의 정보통신기술(ICT), 신에너지자동차, 친환경, 의료바이오, 스마트제조 등의 분야에서 파생되는 새로운 비즈니스를 기회를 포착해야 한다"며 "또 중부 지역에 기반을 두고 있는 현지 기업과도 전략적 협력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홍성환 기자 kakaho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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