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누로, 라스베이거스에 자율주행 전기배달차 테스트트랙·공장 투자

2021.09.02 14:43:04

4000만 달러 투자…R3 수만대 생산
내년부터 가동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누로가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 자율주행 전기배달차 생산·테스트 시설을 짓는다. 내년부터 본격 가동해 미국 전역으로 자율주행 배달 서비스 지역을 넓힌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누로는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 4000만 달러(약 464억원)를 쏟아 자율주행 전기배달차 공장과 테스트 트랙을 구축한다. 74에이커(약 29만9467㎡)의 테스트 시설을 비롯해 최소 80에이커(약 32만3748㎡)에 달하는 부지를 개발한다.

 

신설 공장에서는 3세대 자율주행 전기배달차 'R3' 수만 대를 생산할 것으로 추정된다. 누로는 올해 가을 착공해 내년 완공할 예정이다.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파트너사로 BYD 미국법인(BYD North America)을 선정했다. BYD 미국법인은 조립식 전기차 플랫폼을 제공하고 누로는 소프트웨어·디지털 인프라 설계·개발·운영을 맡는다.

 

누로는 라스베이거스 모토 스피드웨이(Las Vegas Motor Speedway)도 인수했다. 내년부터 자율주행차의 주행 테스트 시설로 활용할 예정이다. 네바다주는 이번 투자로 250개 숙련 일자리를 창출하고 22억 달러(약 2조5530억원)의 경제적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누로는 라스베이거스를 생산·테스트 거점으로 키워 고객사들의 주문에 대응한다. 누로는 슈퍼마켓 체인 크로거와 유통 업체 월마트, 대형 약국 체인 CVS, 멕시칸 패스트푸드 체인점 치포틀레, 물류 회사 페덱스 등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2017년부터 캘리포니아에서 도로 시험주행을 시작해 작년 말 유료 자율주행 사업 허가를 처음으로 받았다. 애리조나주와 텍사스에서도 시범 운행을 진행했다.

 

지아준 주 누로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도미노피자와 크로거, 페덱스 등 업계 리더와의 파트너십과 3개 주에서의 운행 등 엄청난 추진력을 바탕으로 오늘날 설비 투자에 이르렀다"며 "투자에 협력해준 주정부에 감사하다"고 밝혔다.

 

한편, 누로는 구글 자율주행 사업부에서 일하던 엔지니어 2명이 2016년 설립한 회사다. 2019년 일본 소프트뱅크로부터 9억4000만 달러(약 1조91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창립 이후 15억 달러(약 1조7410억원)의 투자를 받았다.

 

오소영 기자 osy@theguru.co.kr
Copyright © 2019 THE GURU. All rights reserved.












발행소: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81 한마루빌딩 4층 | 등록번호 : 서울 아 05006 | 등록일 : 2018-03-06 | 발행일 : 2018-03-06 대표전화 : 02-6094-1236 | 팩스 : 02-6094-1237 | 제호 : 더구루(THE GURU) | 발행인·편집인 : 윤정남 THE GURU 모든 콘텐츠(영상·기사·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19 THE GURU. All rights reserved. mail to theaclip@thegur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