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카니발 13일 中 공식 출시…포트폴리오 다각화

2021.09.04 08:30:51

중국 내 다자녀 혜택 등 호재 업고 반전 모색

 

[더구루=윤진웅 기자] 기아 대표 다목적차량(MPV) 모델 '카니발'이 중국 시장에 출격한다. 현지 판매 포트폴리오에 없었던 차종인데다 중국 출산 정책 변화까지 맞물리며 흥행이 예상된다.

 

4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 중국 합작법인 동풍위에다기아는 오는 13일 중국 시장에 4세대 신형 카니발을 공식 출시한다. 브랜드 리뉴얼 이후 중국 현지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모델이다. 판매 가격은 28만8900~33만9900위안(한화 약 5190만~6110만원)으로 책정됐다.

 

신형 카니발은 기존 미니밴의 전형성을 탈피한 과감한 시도로 웅장하면서도 세련된 디자인이 돋보이는 모델이다. 독보적인 공간 활용성, 최신 편의사양, 첨단 신기술 등 고객 만족도 향상을 위한 요소가 대거 적용됐다.

 

특히 △승·하차 편의 신기술 △안락한 프리미엄 공간 △모빌리티 기술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등 상품성을 갖추며 국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7월 국내에서 실시한 사전계약에서 첫날 2만3006대를 돌파하는 등 신기록을 달성하기도 했다.

 

파워트레인은 가솔린 3.5와 디젤 2.2 등 총 두 가지로 운영된다. 가솔린 모델은 스마트스트림 G3.5 GDI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294PS(마력), 최대토크 36.2kgf·m의 성능을 갖췄다. 디젤 모델은 스마트스트림 D2.2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202PS(마력), 최대토크 45.0kgf·m를 자랑한다.

 

기아는 신형 카니발을 토대로 중국 시장 반전을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그동안 중국에서 판매하지 않았던 모델인 만큼 중국 운전자들의 수요를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중국 내 다자녀 혜택 등 확대로 MPV 시장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앞서 중국은 지난 2016년 수십 년간 유지해왔던 1자녀 정책을 폐지한 데 이어 지난 1일 3자녀까지 낳을 수 있도록 했다. 여기에 7인승 이상 MPV 시장은 전체적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이상 하락했으나 대형 MPV 부문은 오히려 20% 이상 증가했다. 특히 고급 대형 MPV의 경우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실제 카니발에 대한 현지 고객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자동차딜러협회에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설문 참가자 과반이 5인승 승용차가 세 자녀를 동반한 여행에 적합하지 못하다고 답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두 자녀 가정의 81.6%가 6인승 이상 차량에 대한 구매 의사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기아는 올해 상반기 중국 시장에서 총 6만1594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9만8031대) 대비 37.2% 급감한 수치다.

윤진웅 기자 woo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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