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투자' 모놀리스 대규모 인력 채용

2021.09.02 11:21:10

고속 성장 힘입어 결정…선제적 인재 확보
화학·엔지니어링 분야서 200여명 고용
새로운 기업 로고·웹사이트도 공개…브랜딩 전략

[더구루=정예린 기자] SK㈜가 투자한 미국 모놀리스가 급속 성장에 힘입어 대규모 인력 채용을 실시한다. 생산시설도 대폭 확장, 친환경 수소와 청정재료 산업에서 리더십을 구축한다는 포부다. 

 

모놀리스는 지난 1일(현지시간) 향후 18개월 내 화학·엔지니어링 분야 직원 약 200명을 고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채용되는 인력들은 네브래스카주 링컨 지역에 위치한 본사와 올리브 크릭(OC) 공장에서 근무하게 된다. 

 

고용 이니셔티브와 함께 신규 기업 아이덴티티도 발표했다. 브랜딩 전략의 일환으로 회사 목표 및 정체성을 담은 새로운 기업 로고와 함께 공식 웹사이트도 업데이트했다. 

 

롭 핸슨 모놀리스 최고경영자(CEO)는 "지속 가능한 에너지 미래를 지원하기 위해 그린 수소, 청정 카본블랙 및 무탄소 암모니아와 같은 청정 재료를 생산하는 것은 혁신 없이는 이뤄지지 않는다"며 "우리는 녹색 세상을 만드는 데 열정적일뿐 아니라 직원들이 자신의 열정을 추구하도록 도전하고 그에 대해 좋은 보상을 주는 회사 문화를 만드는 데도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2012년 설립된 모놀리스는 독자 개발한 반응기에 천연가스를 주입한 뒤 열분해하는 방법으로 고순도의 청록수소와 고체탄소를 생산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6월 세계 최초로 청록수소 양산 공장을 완공했고 카본블랙 등 친환경 고체탄소도 생산 중이다. 청록수소는 블루수소의 경제성과 그린수소의 친환경성을 고루 갖춰 블루수소에서 그린수소로 넘어가는 전환 과정의 전략적 대안으로서 가치가 크다는 평가를 받는다. 

 

생산량 확대를 위한 증설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카본블랙 1만4000t을 생산할 수 있는 OC1을 가동하고 있다. 오는 2024년 완공을 목표로 OC2 공장도 건설한다. 투자비만 10억 달러에 달한다. OC2와 연계해 비료 원료인 무수암모니아 공장도 짓는다. 모든 증설 작업이 완료되면 연간 생산량은 무수암모니아 27만5000t과 카본블랙 19만4000t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한편 SK의 투자전문 지주사 SK㈜는 지난 6월 모놀리스에 수백억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했다. 상업화가 가능한 청정 수소 원천기술을 확보해 성장성이 높은 수소 분야 기술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행보다. 

정예린 기자 ylju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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