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LG에너지솔루션, 미국 200MW급 ESS 프로젝트 수주

2021.09.02 08:13:12

RWE의 美 태양광 프로젝트 2개에 ESS 공급
내년 하반기 인도 예정…모듈러 타입 제품
LG엔솔 "미국 외에서도 RWE와 장기 협력 기대"

 

[더구루=정예린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독일 재생에너지 회사 RWE 리뉴어블(RWE Renewables·이하 RWE)에 대규모 배터리 기반 에너지 저장 장치(BESS)를 공급한다. 기존 경쟁력을 갖춘 자동차전지에 ESS까지 양 날개를 달아 수주잔고 증가 속도가 빨라질 전망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RWE가 추진하고 있는 2개의 미국 태양광 프로젝트에 200MW 규모 ESS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내년 하반기 인도할 예정이다. 

 

LG에너지솔루션이 납품하는 제품은 이동식 배터리 인클로저를 사전 조립해 만든 통합 BESS인 뉴 그리드-스케일 ESS다. 모듈러 타입으로 유닛당 2.8MWh 용량을 갖췄다. RWE의 태양광 프로젝트에 800MWh 이상의 배터리 저장 용량을 제공한다. 

 

신영준 LG에너지솔루션 ESS사업부장(전무)는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에너지 저장 시장에서 두 개의 주력 프로젝트에 배터리를 공급하기 위해 RWE와 파트너십을 맺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LG에너지솔루션은 신뢰할 수 있고 깨끗하며 저렴한 에너지에 대한 전력 회사와 소비자의 요구를 충족시키는 지속 가능한 에너지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미국 및 그 외 지역에서 RWE와 장기적인 협력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양사의 협력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2017년 RWE가 진행한 2개의 소규모 태양광 프로젝트에 저장 솔루션을 공급하며 인연을 맺은 바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기차용 배터리와 ESS의 투트랙 전략을 펼치며 수주잔고를 끌어 올린다. 특히 급속 성장이 기대되는 미주 시장을 중심으로 ESS 추가 수주를 노린다. 이를 바탕으로 2030년 세계 ESS 시장에서 점유율 30% 이상으로 끌어올리고 매출 10조원 이상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ESS 시장에서 삼성SDI가 점유율 31%(사용량 6.2GWh)로 1위를 차지했다. LG에너지솔루션(4.8GWh), CATL(2.8GWh), 파나소닉(2.1GWh) 등이 뒤를 이었다. 

정예린 기자 ylju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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