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칠레 '재활용 캠페인’ 동참…순환경제 앞장

2021.09.01 10:19:13

칠레 산티아고 상공회의소 주최 'TAREE 이니셔티브'
사업 지속 가능성 높인다…폐기물 최소화·재활용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칠레 재활용 캠페인에 동참한다. 전 세계 사업장의 폐기물 제로화를 추진, 지속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칠레법인은 최근 칠레 산티아고 상공회의소(CCS)가 주최하는 재활용 캠페인 'TRAEE 이니셔티브'에 참여키로 했다. 삼성전자를 비롯해 칠레에서 가전제품을 생산·수입하는 일렉트로룩스, 월풀 등 18개 브랜드가 뜻을 함께 한다. 

 

캠페인의 일환으로 산티아고 내 푸엔테알토, 비타쿠라, 페날롤렌, 렌카 등 여러 지역에 전자기기를 처리할 수 있는 청정 지점을 추가 오픈할 예정이다. 각 지역별 풀뿌리 재활용업체와 협력한다. 소비자들은 소형 가전제품부터 대형 기기까지 사용하지 않는 제품을 배출하면 폐기물 회수 권한이 있는 재활용업체들이 수거, 적절한 방법에 따라 분리하고 폐기한다. 

 

TRAEE는 CCS가 지난 2016년 제정된 '폐기물 관리, 생산자의 책임 확대 및 재활용 촉진에 관한 기본법(이하 REP법)'을 준수하고 재활용 인식을 고취하기 위해 마련한 브랜드다. REP법은 환경 보호를 위해 칠레 정부가 내놓은 전기·전자 폐기물 관리 규제 일환이다. 아직 발효되지는 않았다. 

 

빅토르 비알 삼성전자 칠레법인 법무·준법·홍보담당은 "전기 및 전자 장비를 생산하는 회사로서 폐기물 관리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혁신뿐만 아니라 환경 보호를 위한 노력을 기울이는 데 기여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삼성은 기술과 환경 보호가 가능하다고 믿으며 이러한 이유로 지속 가능한 형태의 상거래를 발전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최근 폐기물 관리를 포함한 지속 가능한 생산망 구축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녹색경영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중고 휴대폰을 환경과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사물인터넷(IoT) 기기로 전환해 사용하는 '갤럭시 업사이클링' 프로젝트 △디자인 혁신을 통해 버려지는 포장박스를 소형 가구로 탈바꿈해 자원 사용 효율을 높인 '에코 패키지' △기업의 자발적 폐기물 수거프로그램 'e사이클링' 참여 등이 대표적이다. 

 

사업장 내 폐기물도 최소화해 순환경제에 앞장선다. 반도체 부문은 폐기물 재활용률 95%를 목표로 폐기물 발생량과 재활용량을 모니터링하고, 각 사업장별 수자원을 관리한다. 무선사업부는 지난달 열린 '삼성 갤럭시 언팩 2021'에서 '지구를 위한 갤럭시' 비전을 발표했다. 오는 2025년까지 모든 갤럭시 신제품에 재활용 소재를 적용하고 제품 패키지에 일회용 플라스틱 소재를 사용하지 않는 등 환경 보호를 위한 청사진이 담겼다. 

정예린 기자 ylju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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