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인도법인, 코로나19 회복 전략 제시

2021.09.04 08:21:20

"촘촘한 공급망 바탕으로 안정성 보장해야"
지난해 현대차 코로나19 극복 사례 예시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인도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회복세를 강화하기 위한 전략을 제시했다. 인도 당국의 적극적인 개입과 지원을 토대로 더욱 촘촘한 공급망을 우선해야 코로나19 극복은 물론 향후 글로벌 자동차 제조 허브 국가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는 주장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김선섭 현대차 인도권역본부장은 지난달 26일 제 61회 인도자동차부품협회(ACAM·Automotive Component Manufacturers Association of India) 연례 회의에 기조 연설자로 참석해 인도 자동차 시장 발전을 위한 방향을 제시했다.

 

ACMMA는 인도 전역 약 850개 자동차 부품사를 회원으로 보유한 단체다. 회원 매출이 인도 전체 자동차 부품 산업 매출의 85% 차지하고 있다. 주로 △자동차 부품사의 무역 촉진 △기술 및 품질 향상 등을 위한 양국의 무역사절단 및 전시회 개최 △자동차 업계 조사보고서 작성 등의 업무를 수행하며 한국과 인도 자동차 부품 기업들을 연결하는 매개 역할을 맡고 있다.

 

그는 "완성차 업체들의 현지화를 위한 공급망 개발이 필요하다"며 "이는 인도를 진정한 자동차 제조 허브 국가로 만들 수 있을 뿐 아니라 완성차 업체들의 역량과 안정성을 보장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인도 당국의 적극적인 개입과 지원이 있어야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김 본부장은 자신이 몸담고 있는 현대차를 모범 사례로 들었다. 변동성에 대처가 가능한 비즈니스 구조를 가지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현대차는 코로나19가 극성을 부린 지난해에도 문제없이 정상 가동을 이어갔다"며 "탄탄하고 공급망을 토대로 직원과 협력사의 안전을 아우르는 구체적이고 견고한 계획과 운영 효율성 유지 노하우, 공급체인의 대응성 통합의 결과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인도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들에는 R&D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자동차 산업의 중추적인 역할이 될 것을 당부했다.

 

그는 "정부이 보조금 프로그램 등을 토대로 탈탄소화 우선 순위를 정하는 것은 자동차 산업의 열기를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혁신적인 기술에 대한 투자만이 미래 성장과 지속 가능성을 촉진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끝으로 현대차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간단히 언급했다. 그는 "모빌리티, 전기, 커넥티드, 자율주행 등 이른바 MECA 개발을 위한 투자를 계속할 것"이라며 "혁신적인 기능과 서비스 솔루션을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윤진웅 기자 woo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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