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크론, 美 정부 보조금 획득…뉴로칩 임상 시동

2021.08.31 07:57:50

美 NIH, 1000만 달러 지원…현지 대학·병원 3곳과 임상 협력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뇌·컴퓨터인터페이스(BCI) 기술 스타트업 싱크론이 현지 보건 당국의 지원을 받아 뉴로칩 '스탠트로드'(Stentrode)의 임상시험에 착수한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싱크론은 미국 국립보건원(NIH)으로부터 1000만 달러(약 116억원)의 보조금을 획득했다. 카네기멜론대학, 피츠버그의대, 마운트시나이병원과 공동으로 미국에서 스탠트로드의 임상시험을 진행하는 데 쓸 예정이다.

 

싱크론은 지난달 미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임상 허가를 받았다. <본보 2021년 8월 4일 참고 일론 머스크 제친 '싱크론' 뇌·컴퓨터 연결 기술…美FDA, 인체실험 승인> '커맨드(COMMAND)'라 불리는 이 시험은 중증 마비 환자 6명이 참여한다. 스탠트로드의 안전성과 효능 평가가 주요 목적이다. 

 

카네기멜론대학이 보조금 관리를 주도한다. 피츠버그의대와 마운트시나이병원이 환자를 모집하고 환자의 임상 상태를 모니터링한다.

 

싱크론은 이번 임상을 통해 스탠트로드의 효과를 확인하고 상용화에 박차를 가한다. 스탠트로드는 뇌에서 발생하는 전기 신호를 읽어내는 초소형 칩이다. 생각만으로 몸을 움직이도록 해 마비 환자의 재활 치료로 각광받고 있다. 향후 파킨슨과 간질, 우울증 등 신경계 질환의 진단과 치료에도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싱크론은 앞서 마비 환자 4명을 대상으로 한 호주 임상시험에서 스탠트로드를 통해 환자들이 컴퓨터의 마우스를 제어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이 연구는 신경중재수술 치료의학 분야 학술지(JNIS)에 실렸다. 싱크론은 3-5년 내로 스탠트로드를 상용화할 계획이다.

 

토마스 옥슬리(Thomas Oxley) 싱크론 최고경영자(CEO)는 "NIH의 대규모 지원은 싱크론 기술의 성숙 단계를 보여준다"며 "BCI 기술에 대한 우리의 약속을 이행하고자 유수의 미국 기관 3곳과 협력하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오소영 기자 osy@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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