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 에코프로비엠 추진 '니켈광산' 프로젝트 자금조달 맡는다

2021.08.30 09:10:48

에코프로비엠·블랙스톤과 베트남 타코아 니켈 사업 추진
산업은행 채권 조달 자문사로 선정

 

[더구루=홍성환 기자] KDB산업은행이 호주 광산업체 블랙스톤 미네랄스와 국내 2차전지 소재기업 에코프로비엠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베트남 니켈 광산 개발 사업의 파이낸싱을 지원한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블랙스톤 미네랄스는 산업은행과 번부아르 코퍼레이트 파이낸스(BurnVoir Corporate Finance)를 베트남 타코아 니켈 프로젝트의 채권 조달을 위한 자문사로 선정했다. 이에 따라 산업은행은 블랙스톤 미네랄스, 번부아르와 협력해 파이낸싱을 이끌게 됐다.

 

이 사업은 베트남 북부 선라성 지역에서 니켈 광산을 개발하는 프로젝트로 에코프로비엠이 참여한다, 앞서 에코프로비엠 지난 2019년 블랙스톤 미네랄스와 이 사업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맺은 바 있다. 지난해에는 블랙스톤 미네랄스에 지분 투자도 단행하며 협력을 강화했다.

 

에코프로비엠은 2016년 에코프로에서 분사한 양극재 전문 기업이다. 하이니켈 양극재(NCA, NCM) 글로벌 시장점유율은 일본 스미토모에 이어 2위다. 블랙스톤 미네랄스은 캐나다 내에 코발트와 니켈 자산을 보유하고 서호주의 동부 골드필드 지역내 실버 스완 사우스 니켈 프로젝트 등을 보유한 호주 광산업체다.

 

블랙스톤 미네랄스 관계자는 "산업은행, 번부아르와 긴밀하게 협력해 경쟁력 있는 조건으로 자금을 마련할 것"이라며 "특히 이번 파이낸싱은 적도원칙과 자체적인 지속가능성 목표에서 설정한 표준에 맞춰 달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홍성환 기자 kakaho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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