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모델Y 스탠다드 레인지 中인도 개시…CATL 배터리 탑재

2021.08.27 15:15:10

지난달 공식 출시…사이트 다운되는 등 인기 폭발
중국산 배터리 탑재해 정부 보조금 받아 저렴
상위 모델인 롱레인지에는 LG엔솔 배터리 탑재

 

[더구루=정예린 기자] 테슬라가 중국에서 전기차 모델Y의 스탠다드 레인지 모델 인도를 개시했다. 스탠다드 레인지 차량은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가 탑재된 상위 사양 롱레인지와 달리 CATL의 배터리가 장착됐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테슬라는 전날부터 모델Y 스탠다드 레인지 후륜구동(RWD) 모델을 구매한 고객에게 배송을 시작했다. 지난 7월 초 공식 출시한 지 약 두 달 만이다. 

 

스탠다드 레인지 모델은 CATL의 LFP(리튬인산철) 배터리를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중국산 배터리를 탑재한 덕에 정부의 보조금을 받아 가격을 대폭 낮춘 제품이다. 출고가는 4만2588달러(약 4900만원)부터 시작한다.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를 장착해 보조금을 받을 수 없는 상위 모델 롱레인지 사륜구동(AWD)보다 약 20% 저렴하다. 

 

1회 완충시 최대주행거리는 525km로 롱레인지보다 70km 짧지만 싼 가격을 앞세워 인기를 끌고 있다. 주문 첫 날 접속 폭주로 공식 사이트가 다운되기도 했다. 이미 내달까지 주문이 밀려 있는 상황이다. 제로백(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시간)은 5.6초, 최고 속도는 시속 217km다. 

 

테슬라는 미국에서 모델Y 스탠다드 레인지를 출시했지만 유선 주문 전용으로 전환하거나 판매를 일시 중단한 바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줄곧 스탠다드 레인지의 주행거리가 짧아 대량 양산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공언해 왔다.  미국향 모델Y 스탠다드 레인지 2021년 버전의 주행거리는 393km로 중국향 제품보다 약 150km 정도 짧다. 

 

지난달 홍콩과 중국에서 잇따라 모델Y 스탠다드 레인지 공식 판매를 발표하면서 이목이 집중됐다. 업계에서는 테슬라가 모델3 SR+ 모델처럼 중국에서 생산한 차량을 미국, 유럽 등 다른 국가로 수출, 부활시킬지 주목하고 있다. 

정예린 기자 ylju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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