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럴링크 공동창업자, 뇌신경과학 스타트업 창업…일론 머스크와 '경쟁'

2021.08.27 09:39:57

맥스 호닥, 퇴사 이후 '사이언스' 설립
4700만 달러 투자유치…구인 시작

 

[더구루=홍성일 기자] 뇌신경과학 스타트업 뉴럴링크의 공동창업자가 퇴사 후 창업을 선택하며 일론 머스크와 경쟁을 예고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뉴럴링크의 공동창업자 맥스 호닥이 올해 초 퇴사한 이후 '사이언스'라는 회사를 설립했다. 맥스 호닥은 이미 14명의 투자자로부터 4700만 달러 이상 투자 자금을 모금했다.

 

사이언스는 향후 뉴럴링크에서 했던 것과 같이 뇌신경과 반도체 칩을 연결하는 연구를 진행할 것으로 보이며 맥스 호닥이 사지 마비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 시험을 이끌었던 만큼 이 부분에 대한 연구도 진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맥스 호닥은 듀크대학교에서 생물공학을 공부했으면 트랜스크립틱이라는 로봇 클라우드 연구소를 설립해 5년간 CEO로 재직했다. 그러다 2016년 일론 머스크와 함께 뉴럴링크를 설립했으며 올해 초까지 대표로 활동하다 퇴사했다. 

 

올해 초 맥스 호닥이 뉴럴링크를 퇴사하자 그의 퇴사 이유에 대한 많은 설왕설래들이 있었다. 일론 머스크와 의견 충돌이 있었다는 주장도 있었으며 임상 시험을 너무 느리게 진행했다는 이유로 해고됐다는 얘기도 흘러나왔다. 

 

맥스 호닥이 설립한 '사이언스' 캘리포니아주 알라메다에 위치했으면 연구시설을 들어설 1950㎡ 규모의 공간도 확보해둔 것으로 알려졌다. 

 

맥스 호닥이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면서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뉴럴링크와 경쟁구조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특히 맥스 호닥이 뉴럴링크의 개발진 일부를 흡수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본격적인 경쟁은 불가피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일론 머스크의 업무방식에 대한 불만을 가지고 있던 뉴럴링크 개발진들이 사이언스에 합류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들이 얼마나 빠르게 뉴럴링크의 개발 수준을 따라잡을 수 있을지를 보는 것이 매우 흥미로울 것"이라고 말했다. 

홍성일 기자 hong62@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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