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리안테크, '한화 투자' 원웹과 협업…소형 단말기 공개

2021.08.25 12:59:31

서류 가방 사이즈 'OW1' 출시…원웹 위성모뎀과 연결
농촌소매포스기·호텔·의료클리닉 등에 인터넷 제공

 

 

[더구루=길소연 기자] 국내 위성통신업체 인텔리안테크놀로지스가 한화시스템이 투자한 위성 인터넷 기업 원웹과 협력해 작은 사이즈의 통신 단말기를 선보였다. 인터넷이 연결되지 않은 농촌지역 등에 제공해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한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우주인터넷 기업 원웹은 지난 20일(현지시간) 파트너사인 인텔리안테크놀로지스와 콜린스 에어로스페이스 등과 협력해 만든 새로운 사용자 통신 단말기 'OW1'를 공개했다. 

 

OW1은 인구밀집지역과 원격지역 모두에서 글로벌 기업, 정부 및 지역사회를 위한 원웹의 고속 인터넷 연결을 수신하도록 설계된 저전력 소형 및 전자 조종식 안테나이다. 사이즈는 가로 50cm, 세로 43cm에 높이 10cm로 서류가방 크기의 소형이다. 

 

이 단말기는 원웹의 위성 모뎀을 밀폐된 실외 장치에 통합한다. 하나로 결합된 전원 및 데이터 케이블을 통해 실내 구성 요소에 연결할 수 있다. 

 

지난 2014년 창립된 영국 저궤도 위성통신업체 원웹은 650기의 저궤도(LEO) 위성을 통해 광대역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위성 통신 사업자다. 최근 한화시스템으로부터 3억 달러(약 352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원웹 관계자는 "저렴하고 설치가 쉬운 단말기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커뮤니티와 중소기업을 연결하고 권한을 부여해 원격 지역 커뮤니티 와이파이(Wi-Fi)를 포함해 다양한 목적을 위한 애플리케이션을 열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텔리안 최초 평면 안테나이기도 한 OW1은 농촌 소매 POS 시스템과 농업 사물 인터넷 기능(LoI), 인터넷이 연결되지 않은 호텔이나 의료 클리닉 등에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한다. 

 

당초 이 단말기는 지난해 생산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여파와 원웹의 재무구조조정 상황을 고려해 지연되다 이번에 나왔다. 

 

인텔리안이 원웹과 새로운 단말기를 생산한 건 지난 2019년부터 단말기 구축을 위해 이어온 파트너십에서 비롯됐다. 당시 인텔리안테크놀로지스는 원웹과 차세대 안테나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인텔리안이 공급하는 저궤도용 컴팩트 안테나는 수백 개의 코어칩을 통해 빔을 조향하는 평면형 전자식 빔 추적 안테나다. 빠른 속도로 이동하는 저궤도 위성을 추적해 전 세계 어디서나 통신이 가능한 제품이다. 

 

한편, 인텔리안는 약 300억원 규모의 투자해 본사가 위치한 진위산업단지에 제2생산공장 건립한다. 신규 생산공장은 저궤도 위성통신용 단말기, 게이트웨이 안테나 생산 등을 위한 주요 생산라인을 구축할 예정이다. 오는 10월 공사를 시작, 내년 5월말 완공을 목표로 한다. 

길소연 기자 ksy@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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