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이스라엘 연구센터 확보…전기·자율주행 주력

2021.08.25 10:33:41

연구개발인력 한데 모아 업무 효율성↑
8층 건물 10년간 약 1083억원에 임대
향후 성장 고려 추가 임대 계획 준비도

 

[더구루=윤진웅 기자] 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이스라엘에 초대형 연구개발센터를 운영한다.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등 미래 모빌리티 개발에 역량을 쏟는다는 계획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GM테크니컬센터는 최근 이스라엘 헤르즐리야(Herzliya)에 위치한 총 면적 1만1000㎡의 8층 건물을 10년간 9300만 달러(한화 약 1083억원)에 임대했다. 연말까지 해당 지역에 흩어져 있는 연구개발 관련 인력을 한데 모을 예정이다. 이는 이미 5년 전부터 계획된 내용으로 앞서 GM은 지난 2016년 이스라엘 연구개발 센터의 규모를 늘리는 전략적 결정을 내린 바 있다.

 

GM은 이곳 건물을 업무 최대 효율 공간으로 만들 예정이다. 미래 모빌리티 관련 신기술을 테스트하는 별도 공간을 마련할 방침이다. 직원들의 복지를 위해 사무실에는 피트니스 시설 등 여가 공간도 배치할 계획이다.

 

길 골란 GM R&D센터 센터장은 "지난 2년간 성장을 거듭하며 600여명의 직원과 함께 일하고 있다"며 "내년 말까지 750여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임대한 건물은 우리의 정체성을 나타낼 수 있으면서 차량 접근이 용이한 워크 스테이션도 갖출 수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GM은 향후 성장을 고려한 연구개발센터 확장 계획도 내놨다. 이번 임대에 이어 6000~8000㎡의 공간을 추가 협상 중이다. 2년 뒤 연구개발센터 직원이 400명 이상 늘어날 것으로 GM은 보고 있다. 초대형 연구개발센터 운영을 통해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미래 모빌리티를 선도하는 대표 기업이 되겠다는 목표다.

 

업계는 GM이 미래 모빌리티 기술 개발 속도전에 돌입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사무실을 축소하는 분위기가 이어졌음에도 도리어 부동산 임대 계약을 늘리는 기업이 많다"며 "미래 먹거리 확보 차원에서 업무 속도에 방향을 맞췄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윤진웅 기자 woo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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