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 페트로나스, '1200억원' LNG벙커선 2척 발주 시동

2021.08.25 07:59:24

LNG 벙커링 사업 수행 위해 1만3000㎥급 선박 주문

 

[더구루=길소연 기자] 말레이시아 국영 에너지 기업 페트로나스가 액화천연가스벙커링선(LNGBV) 2척 발주에 나선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페르로나스는 LNG벙커링에 사용할 수 있는 1만3000CBM급 소형 LNG운반선 2척의 입찰을 진행한다. 계약 조건에는 2척의 옵션 물량이 포함됐다. 

 

이번 입찰 제안은 주말에 마감된다. 신조 가격은 척당 5000만 달러(약 583억원) 수준으로 거래될 전망이다. 최근 몇달간 철강과 장비 가격이 인상함에 따라 신조 가격도 올랐다. 

 

페트로나스는 입찰 제안을 수집하는 동시에 해당 선박을 계약할 선주사 선정에 나설 예정이다. 

 

페트로나스가 요구하는 LNGBV의 수용량은 현재 많이 쓰이는 규모다. LNGBV와 소형 선박이 대형 이중연료 선박 수요에 부합하는 적합한 크기로 통한다. 

 

LNG 벙커링 사업 수행을 위해선 LNG 저장설비, 벙커링선 및 벙커링선에 LNG를 선적해 줄 선적설비의 확보가 필수적이다. 벙커링선은 국제 해상에서 선박에 LNG 연료를 주입하는 선박을 말한다.

 

이번 입찰에 나서는 신조선은 말레이시아 사라왁주 빈툴루에서 자체 LNG 생산과 가까운 곳에 LNGBV를 배치할 수도 있다. 이렇게 되면 호주와 중국을 오가는 선박의 경우 LNG 벙커 적재 시간을 최대 1일 반까지 단축할 수 있다. 

 

아울러 페트로나스는 더 넓은 아시아 시장으로의 영업을 확대할 전망이다. 페트로나스는 지난 2월 일본 스미토모사와 손잡고 자국 시장 밖에서 LNG 벙커링 서비스를 협업한 바 있다. 

 

국제해사기구(IMO) 선박 환경규제 강화로 친환경 LNG벙커링 선박 건조가 증가해 2030년에는 선박연료 시장 내 LNG사용량이 전 세계 약 3000만t,에 달할 전망이다. 

 

한편, 페트로나스는 지난해 선박의 LNG 벙커링 사업을 개시했다. 말레이시아는 세계 4위의 LNG 수출국이며, 2017년부터 LNG 벙커링 관련 인프라를 정비해 왔다. 말레이시아의 LNG 벙커링 시장 규모는 20억링깃(약 510억엔)으로 추산된다. 싱가포르의 3배 규모다. 

길소연 기자 ksy@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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