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양자컴퓨터 개발 선언…구글·IBM에 도전장

2021.08.24 10:58:56

클라우드 부문 자회사 아마존웹서비스(AWS) 개발 추진
오스카 페인터 퀀텀 하드웨어 담당 "자체 양자컴퓨터 개발 프로젝트 진행"

 

[더구루=오소영 기자] 아마존의 클라우드 부문 자회사 아마존웹서비스(AWS)가 양자컴퓨터 개발에 뛰어들며 구글과 IBM이 선도하는 시장에 균열을 낸다.

 

오스카 페인터(Oskar Painter) AWS 퀀텀 하드웨어 담당은 23일(현지시간) 독일 경제지 한델스블랏(Handelsblatt)에서 "자체 양자컴퓨터를 구축하고 이를 위한 소프트웨어와 알고리즘을 개발하고자 내부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며 "양자컴퓨팅 시장에 진입할 수 있을 만큼 충분히 (기술이) 발전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AWS는 그동안 일상에서 양자 기술을 널리 활용하도록 지원하는 서비스 제공에 초점을 맞춰왔다. 2019년 개발자나 연구원들이 양자 하드웨어 제공업체의 컴퓨터 클라우드를 통해 한 곳에서 실험할 수 있는 아마존 브라켓을 선보였다. 캘리포니아 공과대학교를 비롯해 양자컴퓨팅 학술 연구기관이 참여하는 양자컴퓨팅 센터, 양자컴퓨팅 전문가와 컨설팅 파트너 등을 연계해주는 양자 솔루션 앱도 운영했다.

 

AWS는 양자컴퓨팅의 사용성 모색을 넘어 직접 양자컴퓨터 개발에 뛰어든다. 상용화 시기는 알려지지 않았다.

 

양자컴퓨터는 정보단위(비트) 하나에 0과 1을 동시에 구현하는 큐비트(Qubit·양자비트)를 활용한 차세대 컴퓨터다. 빠른 속도로 많은 정보를 처리할 수 있어 인공지능(AI)과 머신러닝, 금융, 제약, 화학, 교통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 가능하다. 미국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은 전 세계 양자컴퓨터 시장이 2035년 20억 달러(약 2조3370억원), 2050년 2600억 달러(약 303조8620억원)로 커질 것으로 예측했다.

 

현재 시장을 주도하는 회사는 구글과 IBM이다. 구글은 2019년 50큐비트급 양자컴퓨터 칩인 '시커모어'를 개발했다. 슈

퍼컴퓨터로 1만년 걸리는 연산을 수백초 만에 풀며 세계 최초로 양자우월성을 달성했다. 최근 미디어 행사를 통해 초저온에서 안정적으로 작동하는 양자컴퓨터도 선보였었다. IBM은 65큐비트급 양자컴퓨터 '허밍버드'를 개발해 운용 중이다. 올해 127큐비트급 이글, 내년 433큐비트급 오스프리, 후년 1121큐비트급 콘도르를 선보일 예정이다.

 

오소영 기자 osy@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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