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 경쟁당국, 씨에스윈드 'ASMI' 인수 심사 착수

2021.08.20 11:11:38

씨에스윈드, 13일 포르투갈 경쟁당국(AdC)에 신청서 접수
10일 이내 합병안 결과 발표

 

[더구루=길소연 기자] 씨에스윈드가 유럽 풍력타워 하부구조물 생산기업 ASMI(A.Silva Matos Group Industries) 인수 절차를 신속하게 진행하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의 공정거래위원회 격인 포르투갈 경쟁당국(AdC)은 씨에스윈드와 ASMI 인수합병에 따른 시장 독점 지배권 등을 심사하고 있다. 

 

AdC는 지난 13일 합병 승인 신청을 받고 10일 이내 합병안 결과를 제출할 예정이다.  AdC는 ASMI와 자회사 2곳 등의 육·해상 풍력탑과 해상 기반 구조물 생산 및 상용화에 초점을 맞춰 검토한다.

 

앞서 씨에스윈드는 유럽 풍력타워 및 해상타워 하부구조물 생산기업 ASMI를 인수했다. 씨에스윈드가 ASMI 지분 60%인 29만주를 630억원에 취득했다.  

 

씨에스윈드는 ASMI를 인수한 건 유럽시장에서 해상풍력타워 생산과 시장 지배력 확대와 함께 하부구조물인 모노파일 사업진출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서다. 유럽에서 해상풍력 핵심 생산기지를 마련함에 따라 해상풍력 타워 생산물량을 확대하고 시장점유율을 넓혀나갈 계획이다. 
 
ASMI는 2007년 설립된 지주회사로, 육상타워 생산법인과 해상타워 및 하부구조물 생산법인을 종속회사로 두고 있다. 유럽 시장에서 풍력타워 생산경험과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2019년 해상풍력 타워와 하부구조물 생산 설비에 투자하며 해상풍력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씨에스윈드의 ASMI 인수 합병에 따라 모노파일 공장 설립도 추진 중이다. ASMI는 포르투갈 아베이루 항구에 있는 공장의 생산력 강화를 위해 투자를 단행하고, 모노파일 공장 건설을 추진한다. <본보 2021년 8월 6일 참고 [단독] '씨에스윈드 인수' ASMI, 모노파일 공장 설립 추진…유럽 해상풍력시장 공략 드라이브> 
 

모노파일은 해상풍력발전기를 해저에 고정하는 지지구조물이다. 경제성과 안정성을 인정받아 현재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활용되고 있다. 글로벌 해상풍력 하부구조물의 80% 이상이 모노파일로 설치될 전망이다. 

길소연 기자 ksy@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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