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반도체 부족 최악은 벗어나"…폭스바겐·토요타 '감산'

2021.08.20 08:21:48

호세 뮤뇨스 사장 "9월 회복세 진입, 4분기 우상향"
반면 경쟁 브랜드 '반도체 쇼티지' 이어져 '대조'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차량용 반도체 쇼티지(공급 부족) 극복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9월 부터 본격적인 회복세에 진입해 4분기까지 우상향 그래프를 그릴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호세 뮤뇨스(Jose Munoz) 현대차 북미권역본부장(사장)은 20일(현지시간) 미국 블룸버그통신과의 실시간 인터뷰를 통해 "반도체 쇼티지 초기부터 현대차는 대응을 잘해왔다"며 "당초 계획보다 생산량이 줄어든 것은 사실이지만 최악의 상황은 모두 지나갔다"고 밝혔다.

 

호세 무뇨스 사장은 "꾸준한 모니터링을 통해 공급과 수요를 관리하고 유연하게 대처하고 있다"며 "9월부터 본격적인 회복세에 들어가며 4분기에는 상황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생산량의 경우 기존에는 월 단위로 조절했으나 현재는 하루 단위로 매일 확인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이번주 미국 앨라배마 공장(HMMA)의 1·2교대 체재를 오는 23일부터 3교대로 전환하고 공장 가동을 정상화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HMMA는 지난 17일부터 18일까지 이틀간 1교대 근무로 전환했다가 19일부터 2교대로 다시 근무체계를 변경했다. <본보 2021년 8월 17일 참고 [단독] '칩 부족 재현' 현대차, 美 앨라배마공장 감산…17일 부터 '1교대'>

 

현대차와 달리 다른 완성차 업체들은 지속해서 생산량을 줄인다는 계획이다. 일본 브랜드 토요타는 9월 생산량을 40% 감축할 것이라고 전했으며 폭스바겐은 생산량을 줄일 수 있다고 예고했다. 3분기 칩 수급이 어려워 변동성이 크다는 판단에서다. 마루티 스즈키의 경우 칩 부족으로 당장 8월 생산량이 30~40% 감소할 것으로 봤다. 현대차의 반도체 쇼티지 극복에 대한 자신감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현대차는 공급망 다변화와 동시에 현대차그룹 차원에서 '반도체 내재화'를 추진하는 등 추후 발생할 수 있는 반도체 수급난 가능성을 원천 차단하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윤진웅 기자 woo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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