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웹 '위성통신 서비스' 인도 정부 승인…한화시스템 선구안 빛나

2021.08.20 08:00:24

인도 통신부, 원웹 장거리 네트워크 투자의향서 승인

 

[더구루=길소연 기자] '우주인터넷' 스타트업 원웹이 인도 정부로부터 장거리 네트워크에 대한 투자 의향서를 승인을 받았다. 우주 통신 분야의 시장 전망과 세계 민간 우주 경쟁력 강화를 위해 투자한 한화시스템의 선구안이 빛났다는 평가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원웹은 최근 인도 통신부(DOT)로부터 장거리 네트워크(NLD)에 대한 투자 의향서(LOI)를 승인받았다. 원웹이 위성 통신으로 글로벌 이동 개인 통신을 제공하는 것을 검토 중인 가운데 인도 정부에서 NLD에 대한 투자 의향서를 승인한 것이다.

 

인도 통신부는 인도에서 위성 통신을 가능한 환경을 제공하는데 원웹의 통신망을 활용하게 된다. 인도 통신업계 관계자는 "위성 통신이 5G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며 향후 신흥 기술 표준에 통합됨에 따라 유비쿼터스 적용 범위에서 계속해서 중요한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주류의 일부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원웹은 세계 최초로 우주인터넷용 위성을 발사한 회사다. 내년이면 위성 648기로 우주인터넷망을 완성해 글로벌 우주인터넷 서비스를 본격 시작한다. 

 

세계 3대 위성통신 기업 유텔샛(Eutelsat)은 내년 전체 위성 배치 이후 3~5년안에 원웹의 연 수익이 10억 달러(약 1조15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원웹이 우주인터넷 주요 업종에서 최소 10~20%를 상당 기간 점유할 가능성이 크다. 

 

원웹의 성장 가능성에 한화시스템의 투자 선구안이 빛났다는 평가다. 앞서 한화시스템은 우주기업 원웹에 3억 달러(약 3450억원)를 투자했다. 

 

한화시스템은 원웹이 주력하는 우주인터넷 분야의 시장 전망과 세계 민간 우주 경쟁에서 원웹의 위상에 따른 경제효과를 기대하며 투자했다. 또한 원웹과의 시너지를 통해 위성기술 사업 성장 동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단기적으로 안정적 수익보다 치열한 글로벌 우주 경쟁의 장에 유리한 조건으로 본격 진입했다는 점에서 투자 의미가 크다. 

 

한화시스템은 "위성 안테나 기술 기업인 한화시스템은 향후 원웹의 위성·안테나 개발·제작, 위성 간 통신(ISL) 기술 개발 사업 참여 등을 통한 사업 수익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한화시스템은 정부 주도로 개발된 다목적 실용위성, 차세대 중형위성, 초소형 SAR(Synthetic Aperture Radar·지구관측 영상 레이다) 위성 등의 탑재체와 체계 개발을 담당하면서 위성 개발 능력을 키워왔다.

길소연 기자 ksy@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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