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 美자회사 스타키스트 CMO 경쟁사로 이직

2021.08.25 13:53:33

10년 이상 경력의 마케팅 베테랑 '앤디 멕스'
통조림 시장, 코로나19로 마케팅 전쟁 발발

 

[더구루=김다정 기자] 동원그룹의 미국 자회사 스타키스트의 마케팅 베테랑이 경쟁사로 이직했다. 지난해 코로나19를 계기로 통조림 시장이 기지개를 켠 가운데 업체간 마케팅 경쟁이 활발하게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스타키스트에서 10년 이상 근무한 최고마케팅 책임자 앤디 멕스(Andy Mecs)가 회사를 떠나 라이벌 업체인 ‘타이 유니온’(Thai Union)에 합류한다.

 

타이 유니온은 앤디 멕스를 북미 자회사인 '치킨 오브 더 씨'(Chicken of the Sea)의 영업 마케팅 부사장으로 선임했다.

 

멕스 신임 부사장은 동원산업이 지난 2008년 델몬트로부터 통조림 참치 제조업체 스타키스트를 인수하기 이전부터 델몬트 푸드에서 지역 영업 관리자로 6년을 보내고, 이후 스타키스트에서 4년 동안 최고 마케팅 책임자를 맡아온 중역이다.

 

동원그룹 관계자는 "해당 마케팅 담당자가 퇴사 후 이직한 것이 맞다"며 "퇴사 사유는 개인사유라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스타키스트의 마케팅 경력자가 라이벌 회사로 이직하면서 미국 참치 통조림 시장 1위인 스타키스트를 겨냥한 경쟁업체들의 마케팅 공세가 거세질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미국에서는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 사태로 인해 인스턴트 식품이라는 인식으로 외면받던 통조림 판매가 급격하게 들면서 통조림 시장이 기지개를 켜고 있다. 경쟁업체들은 올해가 마케팅을 통한 시장점유율을 높일 수 있는 적기라고 판단하고 전문가 영입에 뛰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신규 진입 소비자들이 참치캔을 접할 기회가 늘어나면서 향후 통조림 업체들은 신제품 출시를 통해 새로운 소비자를 유입시키는 동시에 참치캔에 새로운 이미지 메이킹을 하는 마케팅 활동을 활발히 전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다정 기자 92dda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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