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워크,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와 1800억 투자 논의…美 상장 탄력

2021.08.19 09:14:56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
하반기 스팩 상장 목표

 

[더구루=홍성환 기자] 세계 최대 공유 오피스 기업 위워크(WeWork)가 미국 증시 상장을 앞두고 글로벌 종합 부동산 서비스 업체 쿠시먼 앤드 웨이크필드(Cushman & Wakefield)로부터 1800억원의 투자를 받을 예정이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위워크와 쿠시먼 앤드 웨이크필드는 최근 임대인 및 기업 마케팅을 강화하기 위한 파트너십을 맺었다. 특히 양사는 이번 파트너십을 계기로 위워크의 기업공개(IPO)와 관련해 1억5000만 달러(약 1800억원) 규모 투자를 논의하기로 했다.

 

위워크는 현재 나스닥 시장에 상장된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인 보우엑스애퀴지션(BowX Acquisition)과 합병 작업을 진행 중이다. 연내 합병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앞서 지난 2019년 전통적인 방식의 IPO를 시도하다 경영난으로 무산된 지 2년 만이다.

 

위워크는 이번 합병을 통해 상장지분사모투자(PIPE) 8억 달러(약 9400억원)를 포함해 총 13억 달러(약 1조5200억원)의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다. 기업가치는 90억 달러(약 10조5300억원)로 평가를 받는다. 2년 전 490억 달러(약 57조3500억원)로 평가받았던 것과 비교해 크게 쪼그라들었다.

 

보우엑스애퀴지션은 미 프로농구(NBA) 새크라멘토 킹스의 구단주인 비벡 라나디베가 운영하는 회사다. 

 

위워크는 건물주들과 장기 임차계약을 맺고 내부를 리노베이션한 뒤 사무실 또는 빌딩 전체를 재임대하는 방식의 사업 모델로 급성장했다. 하지만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에 따른 재택근무 확산으로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

 

한편, 위워크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5억9300만 달러(약 6900억원)를 기록, 전년 동기 8억8200만 달러(약 1조300억원)보다 30% 이상 줄었다. 순손실은 9억2300만 달러(약 1조800억원)로 지난해 11억1000만 달러(약 1조3000억원) 순손실에서 적자폭이 줄었다.

홍성환 기자 kakaho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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