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베릴리, 임상시험 관리시스템 개발사 '시그날패스' 인수

2021.08.19 08:08:57

임상시험 복잡성·비용·시간 줄인 '시그날패스 플랫폼' 개발
임상시험 시스템 강화…신약 출시 앞당길 것

[더구루=오소영 기자] 구글의 생명공학 계열 자회사 '베릴리 라이프사이언스'(Verily Life Sciences, 이하 베릴리)가 임상시험 관리 시스템(CTMS) 개발 회사 '시그날패스(SignalPath)'를 품는다. 임상시험 시스템을 한층 업그레이드하고 신약 출시를 앞당기는 데 기여한다.

 

베릴리는 17일 "시그날패스와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2014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에 설립된 시그날패스는 CTMS '시그날패스 플랫폼'을 만든 회사다. 이 플랫폼은 클라우드와 최신 소프트웨어 아키텍처를 활용해 임상시험 수행의 용이성, 효율성, 품질을 향상시킨다.

 

베릴리는 시그날패스의 인수로 임상시험 시스템뿐 아니라 증거 생성 플랫폼을 강화할 방침이다.

 

증거 생성 플랫폼은 의약품을 투여하기 전 피험자의 신체 상태와 성별, 연령 등을 조사하는 일명 베이스라인(Baseline)에 쓰인다. 데이터 집계·분석, 바이오마커나 센서 등으로 확보한 데이터 캡처 등을 포함한다. 임상 참여에 관심이 있는 50만명과 알맞은 임상시험을 자동으로 연결해주는 기능도 있다.

 

베릴리는 기존 플랫폼의 성능을 높여 임상을 가속화하고 더 많은 신약이 빠르게 출시되도록 돕는다.

 

에이미 에버네시(Amy Abernethy) 베릴리 임상 연구 사업 총괄은 "양사의 결합으로 환자들에게 더 빨리 의약품을 제공하고 임상에 쉽게 참여하도록 해 더 많은 사람이 참여하며 임상과 증거 생성을 위한 새로운 표준을 설정하는 데 도움이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브래드 히르츠(Brad Hirsch) 시그날패스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시그날패스는 기술 기반 연구 사이트 네트워크와 동급 최고의 임상 도구 등을 결합해 더 나은 연구 생태계를 만들었다"며 "이러한 노력이 베릴리의 임상 연구 사업과 통합되면 (임상) 솔루션을 확장하고 이를 더 많은 그룹이 사용하도록 하는 능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소영 기자 osy@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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