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BC카드, 카자흐 AIFC와 협력관계 구축…新북방 진출 기대감

2021.08.19 07:50:09

금융 기술 혁신·개발 경험·지식 공유 MOU 체결
국내 사업 성장 둔화…해외 사업 박차

 

[더구루=홍성환 기자] BC카드가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 방한을 계기로 아스타나 국제금융센터(AIFC)와 협력 관계를 구축했다. AIFC는 카자흐스탄 정부가 국제 금융허브를 목표로 설립한 기관으로, BC카드가 신(新)북방 시장에 진출하는 데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BC카드와 AIFC는 지난 17일 금융 기술 혁신 및 개발 분야의 모범 사례와 지식을 서로 공유하고 각종 사업의 투자 유치에 협력한다는 내용의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협약식에는 임남훈 BC카드 글로벌사업본부장과 카이랏 켈림베토프 AIFC 회장이 참석했다.

 

AIFC는 두바이 국제금융센터를 모델로 지난 2015년 설립된 기관이다. 카자흐스탄을 국제금융 허브로 만들고 지속가능한 금융에 대한 장기적인 발전을 도모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토카예프 대통령은 이번 문재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자리에서 "카자흐스탄은 IT와 디지털 분야 관련해 전자정부, 전자결재 시스템, 핀테크 분야에 관심이 많으며 AIFC를 많이 활용해 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BC카드는 이번 협력 관계 구축으로 신북방 사업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BC카드는 국내 사업 성장세가 정체됨에 따라 해외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BC카드는 지난 6월부터 러시아 국내외 겸용 결제 브랜드 '미르(Mir)'의 국내 매입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미르는 러시아 중앙은행 산하 지불결제기관인 NSPK(National Payment Card System)가 출시한 자체 국내외 겸용 결제 브랜드다. 러시아에서 비자나 마스터, BC와 같은 역할을 한다.

 

이번 협약에 따라 러시아에서 미르 브랜드로 발급받은 신용·체크카드를 한국 내 320만 BC카드 가맹점에서 그대로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또 지난 4월에는 베트남 포스(POS·결제) 단말기 유통업체인 와이어카드 베트남(WIrecard Vietnam)를 인수했다. 와이어카드 베트남은 현지 주요 은행과 전자결제 사업자 40여곳에 결제 단말기를 공급한다. 현지 시장점유율은 1위다.

 

한편, BC카드는 상반기 연결 기준 순이익이 37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540억원)보다 31% 줄었다. 

홍성환 기자 kakaho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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