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N브랜드 중동 사막 출격…코나 N 등 4종

2021.08.19 08:06:41

사우디아라비아 선 출시 후 UAE 등 진출 예정
현대차 WRC 활약과 맞물리며 현지 흥행 기대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 고성능 브랜드 N을 대표하는 모델들이 중동 시장에 출격한다. 최근 '2021 월드랠리챔피언십'(WRC) 벨기에 랠리에서 더블 포디움(우승·준우승 동시 달성)을 차지한 것과 맞물리며 크게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중동 시장에 △벨로스터 N △코나 N △엘란트라 N △쏘나타 N 등 4종을 출시하기로 했다. 먼저 사우디아라바이 제다, 담맘, 리야드 등 지역에서 판매할 계획이다. 추후 아랍에미리트(UAE), 바레인, 카타르 등 다른 중동 국가에도 동일한 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다.

 

현대차 고성능 브랜드 N은 드라이빙 본연의 재미를 일상에 전달하겠다는 목표로 탄생했다. 이를 위해 현대차는 지난 2018년 BMW 고성능차 M브랜드에서 30년간 재직한 전문가 토마스 쉬미에라를 최근 현대차·기아 상품본부장(부사장)에서 최고마케팅책임자(CMO)와 고객경험본부장으로 영입한 바 있다.

 

N브랜드는 고성능 N과 준고성능 N라인 두 가지로 나뉜다. 현재 국내외에서 판매 중인 N브랜드 라인업은 △i20N △i30N △i30 패스트백 N △벨로스터 N 4종이 있으며 준고성능 모델인 N라인은 △i10N라인 △i20N라인 △i30패스트백 N라인 △아반떼 N라인 △쏘나타 N라인 △코나 N라인 △투싼 N라인 등이 있다.

 

정방선 현대차 아중동권역본부장은 "모터스포츠에서 영감을 받은 N 브랜드는 운전자들에게 재밌고 독특한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며 "사우디아라비아를 시작으로 중동 전체 지역의 운전자가 이 같은 경험을 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 고성능 N 모델들이 중동 시장에서 크게 흥행할 것으로 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최근 현대차가 WRC 밸기에 랠리에서 더블 포디움을 차지하는 등 활약한 덕에 레이싱 기술을 인정받으며 인지도가 크게 상승했기 때문.

 

현대차는 앞서 지난 13~15일 WRC 시즌 여덟 번째 대회인 벨기에 랠리에서 올 시즌 최고 성적인 우승과 준우승을 동시에 차지하며 더블 포디움을 달성했다. 벨기에 랠리는 올해 두 번째 타막(포장도로 조건) 대회로 20개의 스테이지, 총 310.92km 구간으로 구성됐다. WRC가 처음 열리는 국가인 만큼 과거 주행 데이터가 없어 랠리카의 성능을 바탕으로 대등한 조건에서 경기를 치러야 했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가 WRC 무대에서 활약하며 N 브랜드 성능에 대한 신뢰를 얻게 됐다"며 "전기차 시대가 왔다지만, 내연기관 모델들 중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현대차는 이번 WRC 벨기에 랠리 우승 등을 마케팅에 적극 활용,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 N 브랜드의 존재감을 더욱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2021 WRC는 그리스, 핀란드, 스페인, 일본 4경기를 앞두고 있다. 해당 경기 결과를 바탕으로 2021 WRC 제조사 및 드라이버 부문 챔피언이 결정된다. 9차전은 내달 9일 그리스에서 열릴 예정이다.

윤진웅 기자 woong@theguru.co.kr
Copyright © 2019 THE GURU. All rights reserved.












발행소: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81 한마루빌딩 4층 | 등록번호 : 서울 아 05006 | 등록일 : 2018-03-06 | 발행일 : 2018-03-06 대표전화 : 02-6094-1236 | 팩스 : 02-6094-1237 | 제호 : 더구루(THE GURU) | 발행인·편집인 : 윤정남 THE GURU 모든 콘텐츠(영상·기사·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19 THE GURU. All rights reserved. mail to theaclip@thegur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