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자율주행 스타트업 포니닷ai, 美 스팩 상장 잠정 '유예'

2021.08.18 17:11:11

여전히 상장 희망하지만…"계획·일정 미정"

 

[더구루=김도담 기자] 중국 자율주행 스타트업 포니닷에이아이(Pony.ai·小馬智行)가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 기업과의 합병을 통한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상장 계획을 잠정 유예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경제매체 차이징왕(財經網) 익명의 관계자를 인용해 포니닷ai가 스팩 합병 상장 계획을 잠정 중단했다고 최근 보도했다.

 

포니닷ai는 중국 인터넷기업 바이두의 자율주행 사업부 수석 엔지니어 출신 제임스 펑(彭軍)이 2016년 말 설립한 자율주행 기업이다. 미국 실리콘밸리와 중국 광저우에 본사를 두고 독자 로보택시 양산 및 상용화 기술을 개발 중이다. 올 6월 들어선 중국 지리자동차와 협업해 스마트 전기차를 만들 것이란 현지 보도도 나왔다.

 

중국 자율주행 기술 기업의 기대주인 포니닷ai의 상장은 최근 큰 관심을 끌어 왔다. 설립 이후 일본 도요타자동차를 비롯한 관련 기업들로부터 11억달러(약 1조2000억원)를 투자받았으며 현대차그룹과도 협력 관계를 맺고 있다.

 

특히 차이신 등 중국 현지 언론보도에 따르면 창업주 겸 최고경영자(CEO)인 제임스 펑이 지난 6월 말 기자회견에서 미국 기업공개(IPO)를 공식화했다. 또 비슷한 시기에 로렌스 스테인(Lawreance Steyn) 전 JP모건 투자은행 부문 부회장을 신임 최고채무책임자(CFO)로 영입하며 상장 기대감을 높였다. <본보 2021년 7월1일자 참조 中스타트업 포니닷AI, 전 JP모건 임원 CFO로 낙점…美증시 상장 포석>

 

시장에선 포니닷ai 상장 땐 그 기업가치가 120억달러(약 14조원)에 이를 것이란 추정치가 나오고 있다.

 

차이징왕은 역시 익명의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포니닷ai가 여전히 미국 상장을 희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포니닷ai는 이에 대해 아직 상장 계획이나 일정을 확정하지 않았다며 답변을 거부했다.

김도담 기자 dodam@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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