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투자' ESR, 4.7조 규모 中 물류·부동산 투자플랫폼 조성

2021.08.18 10:26:15

네덜란드 공적연금운용공사와 공동 출자 합의
中 1~1.5선 도시 중심으로 투자

 

[더구루=홍성환 기자] SK가 투자한 중국계 물류 부동산 개발업체 ESR(e-Shang Redwood Group)이 글로벌 기관 투자자들과 손잡고 최대 4조7000억원 규모 중국 물류센터 투자 플랫폼을 조성한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ESR은 최근 네덜란드 공적연금운용공사(APG) 등 기관 투자자들과 중국 물류 부동산 개발 플랫폼(ESR China Development Platform·ECDP)에 공동 출자하기로 합의했다. 초기 자본 약정액은 10억 달러(약 1조1770억원)로, 앞으로 최대 40억 달러(4조7070억원)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이 플랫폼은 중국 1~1.5선 도시를 중심으로 현지 전역에서 물류 시설을 개발하는 것으로 목표로 한다.

 

제프리 셴 ESR 최고경영자(CEO)는 "전자상거래 활성화로 중국 물류시장에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특히 공급망 관리의 구조적 변화, 소비 습관과 라이프 스타일의 변화가 물류시장을 재편하면서 새로운 개발·투자 기회가 열리고 있다"고 했다.

 

그램 토레 APG 아시아·태평양 지역 책임자는 "중국 물류산업은 이 나라의 성장 스토리의 중요한 부분"이라며 "변화하는 수요에 맞춰 새로운 자산을 구축하는 것이 장기적인 성과를 위한 탄력적인 포트폴리오를 만드는 방법"이라고 전했다.

 

ESR과 APG는 앞서 지난해 우리나라에서도 서울과 수도권 등에 대규모 물류센터 개발을 위한 합작사를 설립하는 등 협업을 확대하고 있다. <본보 2020년 6월 19일자 참고 : [단독] 'SK 투자' ESR, 인천에 2400억원 규모 물류센터 건설>

 

ESR은 중국 물류업체 이상과 싱가포르 물류 부동산 투자업체 레드우드가 지난 2016년 합병하며 설립한 회사다. SK가 지난 2017년과 2018년 이 회사에 총 4800억원을 투자해 국내에도 알려졌다. 현재 운용자산(AUM)은 340억 달러(약 40조원) 수준이다. 

 

우리나라에서는 1조4000원 규모의 11개 물류센터를 운영 중이다. 이를 기초자산으로 지난해 12월 국내 증시에서 첫 물류 전문 리츠(REITs·부동산투자주식회사)인 ESR켄달스퀘어리츠를 상장했다.

홍성환 기자 kakaho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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