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람코, '20조' 가스 인프라 지분 매각 추진…KIC·NH투자증권 관심

2021.08.17 10:54:29

로이터통신, 소식통 인용 보도
아람코, 매각 공고 전 투자기관 접촉

 

[더구루=홍성환 기자]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가 20조원 규모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가스 파이프라인의 지분 매각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투자공사(KIC)와 NH투자증권 등이 인수 후보로 거론된다.

 

로이터통신은 16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 아람코가 가스 파이프라인 지분 매각을 통해 170억 달러(약 20조원)를 조달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아람코는 매각을 공고하기 전 국내 투자기관을 비롯해 북미 사모펀드, 중국계 국부펀드 등에 투자를 타진한 것으로 전해진다. 

 

국내 투자기관 중에서는 한국투자공사와 NH투자증권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 미국 글로벌 인프라스트럭쳐 파트너스(GIP), 캐나다 브룩필드자산운용, 싱가포르 투자청(GIC), 이탈리아 인프라 사업자 스남(SNAM), 중국 국영 투자사 CNIC코퍼레이션 등이 인수 후보로 거론됐다. 다만 이들은 사실을 확인하지 않았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이름이 오른 투자기관들은 대부분 이전에 중동 가스 파이프라인 거래에 참여한 적이 있다. 실제로 NH투자증권은 앞서 지난해 아랍에미리트(UAC) 아부다비석유공사(ADNOC) 천연가스 파이프라인 지분 인수 컨소시엄에 참여한 바 있다.  GIP와 브룩필드, GIC, 스남 등도 이 거래에 출자했었다.

 

한편, 아람코는 최근 지속해서 가스·석유 인프라 지분 매각에 나서고 있다. 지난 6월에도 삼성자산운용 등에 오일 파이프라인 지분 49%를 125억 달러(약 15조원)에 매각했다.

홍성환 기자 kakaho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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