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CJ 비비고, K-치킨으로 中 공략…항저우 비청디지털 '협업'

2021.08.17 10:36:48

차세대 주력제품 발굴 속도…치맥으로 'Z세대' 공략
광고모델 '진 징' 선정…조회수 1억5000만 흥행몰이

 

[더구루=김다정 기자] 만두로 1조원 신화를 쓴 CJ제일제당이 'K-치킨'으로 중국 공략에 나선다.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에서 만두에 이어 치킨을 차세대 주력제품으로 키운다는 전략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최근 중국 항저우 비청디지털(BC Digital)과 손을 잡고 '비비고 치킨' 신제품을 출시했다.

 

비청디지털은 '소비를 더 행복하게 만들고 브랜드를 더 좋게 만든다'는 사명을 바탕으로, 중국 내 이커머스 시장에서 글로벌 브랜드의 현지화를 촉진하는 마케팅 서비스 제공업체다.

 

특히 CJ제일제당과 비청디지털 협업은 '비비고 만두' 글로벌 매출 1조원 돌파 여세를 몰아 차세대 주력 제품을 통해 중국 시장 확대를 위해 고삐를 바짝 죄려는 의도로 파악된다. 특히 '치맥(치킨+맥주)'으로 중국 2030세대 젊은층을 중심으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한다는 전략이다.

 

캐치프라이즈는 한국식 치킨의 간편하고 맛있는 특징을 전달하는 'go快go脆go滋味'(빨리 고, 바삭하게 고, 맛있게 고)고 정했다.

 

광고 모델은 중국 여배우 ‘진 징’(金靖)을 발탁했다. 진 징의 팬층이 K-푸드에 관심이 많은 중국 Z세대(1995년생 이후 출생세대)에서 두텁다는 점이 신제품의 주요 타깃층인 2030세대와 맞아 떨어진다. 진 징의 발랄한 이미지를 통해 행복한 다이어트라는 이미지로 야식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CJ제일제당은 '선물 상자' 포장 패키지로 마케팅 효과를 더한다. 이 선물상자에는 파티를 좋아하는 젊은이들의 특성에 맞는 내장형 비행 체스, 보드 게임 카드 등이 포함돼 있다. 동시에 냉동식품의 무게를 고려해 튼튼하고 가벼운 골판지를 사용해 이동과 접근이 용이하게 했다.

 

이 같은 마케팅에 힘입어 비비고 치킨의 주목도가 크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광고를 공개한 이후 젊은층서 큰 화제를 모으면서 전체 네트워크 노출수 6억8000만, 조회수 1억5000만 뷰를 돌파했다.

 

 

김다정 기자 92dda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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