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처, 美 양자컴퓨팅 프로세서 특허 획득 임박

2021.08.17 09:15:13

美 특허청서 특허번호 할당…상온 양자컴퓨터 상용화

 

[더구루=오소영 기자] 호주 아처머티리얼(Archer Materials·이하 아처)이 미국에서 상온 양자컴퓨팅 프로세서 특허 획득에 속도를 낸다. 

 

아처는 16일(현지시간) "그래핀 기반 바이오칩 기술 관련 특허의 국제 출원을 추진하고 있다"며 "미국에 제출해 출원 번호를 받았다"고 밝혔다.

 

아처가 낸 특허는 상온에서 작동 가능한 양자컴퓨팅 칩 '12CQ'에 관한 것이다. 기존 양자컴퓨터는 극저온(영하 273도)·밀봉 상태에서 작동한다. 실온에서 노이즈가 발생하고 데이터가 훼손될 우려가 커서다. 아처는 상온에서 동작하도록 함으로써 스마트폰 등에 양자컴퓨터를 활용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

 

아처는 작년 6월 12CQ의 상온 전도성을 입증하며 상용화에 한 발 더 다가섰다. 특허 작업에도 나섰다. 한국과 일본에서 특허권을 취득했고 호주, 중국, 홍콩, 유럽 등에서 특허를 냈다. <본보 2021년 8월 11일 참고 [단독] 양자컴퓨팅 스타트업 '아처', 韓 특허 획득…상용화 한발 더> 미국에서는 작년 9월 24일 특허를 출원해 후반 심사가 진행 중이다.

 

아처는 주요국에서 특허를 받으며 양자컴퓨터 시장을 선도할 계획이다. 상온 양자컴퓨터 기술을 개발 중인 기업은 아처 외에 삼성, 아마존, 구글 등이 투자한 아이온큐가 유일하다.

 

양자컴퓨터는 물질의 양자적 성질을 활용해 연산 능력을 비약적으로 향상시켜 '꿈의 컴퓨터'로 불린다. 인공지능과 화학, 제약, 기계학습(머신러닝), 금융, 물류·교통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이 예상된다. 영국 보스턴컨설팅그룹은 양자컴퓨터 시장은 2035년까지 약 20억 달러(약 2조338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오소영 기자 osy@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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