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현대엔지니어링, 폴란드 EPC 업체와 파트너십…현지 인프라시장 정조준

2021.08.16 10:49:14

부디멕스와 플랜트·에너지·인프라 사업 공동 참여 추진
폴란드 시장 발판으로 유럽 사업 확대

 

[더구루=홍성환 기자] 현대엔지니어링이 유럽 주요 진출국인 폴란드 사업 확대를 위해 현지 EPC(설계·조달·시공) 업체와 맞손을 잡았다. 현지 업체와 협업을 바탕으로 영업력을 강화, 폴란드 내 프로젝트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방침이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12일(현지시간) 폴란드 지사에서 부디멕스(Budimex)와 전략적 협력 관계 구축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 이날 협약식에는 아르투르 팝코(Artur Popko) 부디멕스 최고경영자(CEO)와 김원옥 현대엔지니어링 상무 등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양사는 폴란드에서 추진되는 정유·석유화학 플랜트나 에너지, 인프라 등의 사업에 공동으로 참여할 계획이다. 부디멕스는 1968년 설립된 폴란드 EPC 업체로 발전소와 정유 플랜트, 고속도로, 공항 등 다앙한 프로젝트를 수행해 왔다.

 

폴란드는 현대엔지니어링의 주요 진출국으로 현재 폴리체 프로필렌·폴리프로필렌(PDH·PP) 플랜트와 PKN 올레핀 확장 공사 프로젝트 등 두 개 사업을 수행 중이다. 

 

폴리체 PDH·PP 플랜트 사업은 폴란드 수도 바르샤바에서 북서쪽으로 460㎞ 떨어진 폴리체 지역에 연 40만t 규모 폴리프로필렌 생산 시설과 항만 등 부대 시설을 건설하는 것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2019년 5월 이 사업을 수주했다. 수주액은 11억2000만 달러(약 1조3100억원)로, 당시 국내 건설사가 유럽연합(EU) 지역에서 따낸 사업 가운데 최대 규모다.

 

PKN 올레핀 확장 공사는 폴란드 사상 최대 규모의 석유화학 플랜트 사업으로 사업비가 2조7000억원에 달한다. 바르샤바에서 북서쪽으로 120㎞ 떨어진 마조프셰주(州) 푸오츠크 석유화학 단지에서 생산된 나프타를 받아 연간 74만t 규모의 에틸렌을 생산하는 플랜트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스페인 테크니카스 레우디나스(TR)과 컨소시움을 구성해 지난 5월 이 사업을 수주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의 지분율을 55%다.

홍성환 기자 kakaho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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