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 인수' 글루모바일, 경영진 물갈이…통합 마무리

2021.08.16 10:10:25

CEO·COO, 8월 말 퇴사

 

[더구루=홍성일 기자] 글로벌 게임사 일렉트로닉 아츠(EA)에 인수된 모바일 게임사 글루 모바일의 경영진이 물러난다. EA는 코드마스터스에 이어 글루 모바일까지 친정체제 구축 마무리 단계에 돌입했다.

 

EA는 올 2월 24억 달러(약 2조 8000억원)을 투입해 글루모바일을 인수했다. EA는 킴 카다시안:할리우드, 디너 대시 등 모바일 게임 개발에 강점을 가지고 있는 회사로, EA는 글루모바일 인수를 통해 모바일 부문 역량 강화를 계획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글루모바일의 닉 얼 최고경영자(CEO)와 에릭 루트비히 최고운영책임자(COO)가 8월 말 퇴사한다. 닉 얼 CEO는 4년, 에릭 루트비히 COO는 16년 만에 글루모바일을 떠나게 됐다.

 

닉 얼 CEO는 2000년부터 EA에서 게임 프로듀싱 업무를 맡았으며 EA 모바일 개발총괄도 수행했다. 지난 2014년에는 넷마블의 미국 자회사인 카밤의 글로벌 스튜디오 총괄로 합류했었으며, 2017년 글루 모바일에 합류했다. 에릭 루트비히 COO는 2005년 재무 담당 임원으로 글루모바일에 합류해 2014년부터는 COO와 CFO(최고재무책임자) 직책을 맡아왔다. 

 

두 사람의 퇴진은 레이싱 게임 개발사 '코드마스터스'의 프랭크 사니에 CEO와 라쉬드 바라치아 CFO가 지난달 퇴사한다고 발표한 것과 같이 EA와의 통합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것을 보여준다는 분석이다.

 

EA 모바일 부문을 총괄하는 제프 카프 EA 수석부사장은 "닉 얼과 에릭 루트비히는 글루모바일의 비즈니스와 문화를 구축하는 놀라운 일을 해냈다. 지난 몇 개월과 전환 과정에 큰 도움이 됐다"며 "두 사람이 직접 선택한 것이다. 몇 달동안 논의해왔다"고 말했다.

 

한편 최고경영진이 퇴진한 글루모바일은 향후 제프 카프가 이끌게 된다. 제프 카프는 글루모바일과 함께 플레이데믹, 코드마스터스를 함께 총괄해 EA 모바일 부문을 이끈다. EA 모바일 부문은 글루모바일 통합으로 1500여명의 직원과 20개의 스튜디오를 보유한 거대 조직으로 탈바꿈하게 됐다.

홍성일 기자 hong62@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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