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산업은행, '사우디 왕세자 주도' 태양광 발전사업 투자

2021.08.16 10:07:53

1500㎿급 수다이르 태양광 발전소 선순위 투자자 참여
석유 중심 경제 구조 탈피 '비전 2030' 프로젝트 일환

 

[더구루=홍성환 기자] KDB산업은행이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가 주도하는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에 투자했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아크와파워는 사우디 국부펀드인 공공투자펀드(PIF)가 추진하는 1500㎿(메가와트)급 수다이르 태양광 발전소의 프로젝트 파이낸싱(PF)을 완료했다. 산업은행을 비롯해 미즈호은행, 리야드은행, 아랍석유투자회사(APICORP), 알라즈히금융투자, 스탠다드차타드은행 등이 선순위 투자자로 참여했다.

 

이 사업은 사우디 수도 리야드에서 북서쪽으로 130㎞ 떨어진 수다이르 지역에 태양광 발전 시설을 건설하는 것이다. 앞서 지난 4월 모하메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가 발표한 7개 태양광 사업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사업이다. 총사업비는 34억 리얄(약 1조920억원)이다. 내년 하반기 시운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빈 살만이 이끄는 PIF는 수다이르 태양광 발전소를 포함해 총 3670㎿ 규모 7개 태양광 발전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산업은행은 작년 말 기준 국·내외 태양광·풍력 등 신재생 에너지 74개 사업에 약 6조4000억원의 금융주선을 완료, 약 14GW(기가와트)의 발전설비 확충을 이끌어냈다. 환경 측면에서 해당 설비 규모는 탄소배출량을 약 7억5000만톤 감축할 수 있으며, 이는 약 54억 그루의 소나무를 심은 효과다.

 

한편, 사우디는 실세인 빈 살만의 주도로 석유 중심 경제 구조를 탈피하려는 '비전 2030'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오는 2030년까지 12조 리얄(약 3850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 투자 계획에는 PIF 3조 리얄(약 960조원), 사우디 신규 투자자금 4조 리얄(약 1280조원) 등이 포함된다.

홍성환 기자 kakaho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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