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뇌염 백신' 티코백, FDA 승인 획득

2021.08.16 08:38:51

능동면역 확립 용도…군인·여행객의 TBE 위험 감소 도움
미국 외 국가서 40년간 축적된 실사용 경험 '효과 증명'

 

[더구루=김다정 기자] 화이자의 진드기 매개 뇌염(TBE) 백신 '티코백'(TicoVac)이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취득했다. 군인을 포함해 풍토병 지역으로 여행하는 사람들의 TBE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전망이다.

 

FDA는 지난 13일(현지시간) 1세 이상의 소아 및 성인들에게서 진드기 매개 뇌염을 예방하기 위한 능동면역을 확립하는 용도로, 백신 티코백을 승인했다.

 

티코백은 TEB 발병 지역을 방문·거주할 때 TEB 바이러스로부터 성인과 어린이를 보호하는데 도움이 되는 유일한 FDA 승인 백신이 됐다.

 

진드기 매개 뇌염은 바이러스에 감염된 진드기류에 물려 사람에게 감염되고, 뇌와 척수에서 나타나는 바이러스 감염성 질환의 일종이다. 지금까지 진드기 매개 뇌염 감염이 발생한 국가들은 유럽 및 아시아를 중심으로 전 세계 35개국 이상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티코백의 허가신청서는 미국 이외의 여러 국가에서 지난 40년 이상 실제로 사용되어 오면서 축적된 경험과 입증자료를 근거로 제출됐다.

 

티코백 3회 접종을 마친 후 나타난 혈청반응 양성률은 1~15세 연령대에서 99~100%, 15세 이상 연령대에서는 94~99%에 달했다.

 

나네트 코세로 화이자 백신 사업부문 글로벌 대표는 "이 백신은 45년 전 미국 이외의 지역에서 처음 승인된 이후 TBE 발병 지역의 수백만 명의 사람들을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됐다"며 "미국인이 위험 지역으로 여행하는 경우 TBE로부터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되는 최초의 백신을 제공하게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이번 FDA 허가와 관련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산하 면역실행자문위원회(ACIP)는 티코백의 안전하고 적절한 사용에 대한 권장 사항을 논의할 예정이다.

김다정 기자 92dda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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