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기아 멕시코 공장 인근 부품공장 설립 추진

2021.08.16 08:28:34

누에보레온주 신임 주지사 적극 러브콜

 

[더구루=윤진웅 기자] 테슬라가 멕시코에 부품공장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멕시코 누에보레온 주정부가 지역 경제 활성화를 목적으로 적극적으로 러브콜을 보내고 있어 하반기 내 최종 결과가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테슬라는 최근 멕시코 누에보레온주와 페르퀘시아(Pesqueria) 지역 부품공장을 설립하는 방안에 대한 논의를 시작했다. 이곳은 국내 완성차 업체 중 하나인 기아의 미국 수출전략 기지인 멕시코 공장이 위치한 지역으로 잘 알려진 곳이다.

 

이 같은 사실은 신임 누에보레온주 주지사인 사무엘 알레한드로 가르시아 세풀베다(Samuel Alejandro Garcia Sepulveda)를 통해 알려졌다. 그는 지난 13일(현지시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테슬라 임원진과 부품공장 설립 관련 미팅을 진행했다"며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일자리 창출 등 지역 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측 합의가 원만히 이뤄질 경우 하반기 내 부품공장 설립에 들어갈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테슬라는 멕시코의 값싼 노동력을 활용한 '전략적 생산 거점'을 만들 수 있고, 누에보레온주는 일자리 창출 등 경제적인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점에서 윈윈(win-win)"이라며 "신임 주지사가 정치적인 업적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만큼 유리한 조건에 입성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테슬라 부품공장 설립 예정 지역에 위치한 기아 멕시코 공장은 지난 5월 5주년을 맞이했다. 지난 2016년 5월 16일 자동차 조립 생산한 이후 5년간 누적 120만대를 출하했다. 총 30억 달러(한화 약 3조3885억원)가 투입됐으며, 7000개 일자리를 창출하는 데 기여했다. 여기에 유통·판매·서비스 관련 일자리까지 고려하면 기아가 창출한 일자리는 6만 개 이상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윤진웅 기자 woo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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