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 '암모니아서 수소 추출' UNIST 연구 조력

2021.08.15 08:00:06

롯데케미칼 연구원 4명 공동 집필

 

[더구루=오소영 기자] 액상 암모니아를 활용해 그린수소의 대량 생산에 성공한 울산과학기술원(UNIST)의 연구가 롯데케미칼의 지원으로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다. 롯데케미칼의 수소 사업 청사진이 본격화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케미칼은 김건태 에너지 및 화학공학부 교수팀의 그린수소 생산 연구를 지원했다. 롯데케미칼 연구원 4명이 공동 집필자로 이름을 올렸다.

 

김 교수팀의 주도로 수행된 연구는 액상 암모니아에서 그린수소를 추출하는 것이 핵심이다. 연구팀은 다공성 니켈 폼 전극을 이용해 추출에 성공했다. 니켈 폼 전극은 표면에 백금 촉매 입자가 있어 효율이 높다. 이 전극을 액상 암모니아에 넣고 전류를 흘려 주면 암모니아가 전기 분해되면서 수소를 얻을 수 있다.

 

연구팀은 수소 순도를 나타내는 지표인 패러데이 효율은 90% 이상이었다고 설명했다. 최적화된 구동 환경에서는 1kWh의 전력으로 569ℓ의 수소를 생산할 수 있다. 물을 전기분해해 수소를 만들 때보다 소비 전력량이 3배 이상 낮다. 해당 연구는 지난 5월 발표됐다.

 

롯데케미칼은 이번 연구로 그린수소 대량 생산 기술 상용화를 돕고 신사업인 수소 사업 육성에 나선다.

 

롯데케미칼은 지난달 수소 성장 로드맵 '에브리 스텝 포(Every Step for) H2'를 발표했다. 2030년까지 4조4000억원을 투자해 매출 3조원, 10% 수준의 영업이익율을 실현한다는 포부다.

 

롯데케미칼은 2030년까지 청정수소 60만t을 생산할 계획이다. 2025년까지 탄소 포집 기술을 활용해 블루수소 16만t을 만들고 그린수소 밸류체인을 구축해 블루·그린수소 생산량을 60만t까지 확대한다. 2024년 울산을 시작으로 2025년까지 액체 수소충전소 50개를 설치하고 2030년 복합충전소를 200개론 늘린다. 수소 저장용 고압 탱크를 개발해 2030년 50만개를 생산하며 기술 개발도 주도한다.

오소영 기자 osy@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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