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 유럽 EV 충전소 22만→600만개 필요"

2021.08.15 08:01:41

유럽자동차산업연합회 보고서…"구체적인 목표 수립해야"
국가 간 불균형도 문제…서유럽 3개국이 70% 점유

 

[더구루=정예린 기자] 유럽에서 10년 내 전기차 충전소 600만 개 이상이 필요하다는 전망이 나왔다. 안정적인 충전 인프라 확충이 없이는 미래 모빌리티 사업 경쟁에서 뒤쳐질 것이라는 지적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유럽자동차산업연합회(ACEA)는 최근 2030년까지 자동차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절반으로 감축하기 위해서는 약 600만 곳의 공공 충전소가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현재 유럽 내 충전 시설은 22만 곳 수준으로 무려 27배를 늘려야 한다. 

 

에릭-마크 후이테마  ACEA 사무총장은 "전기 또는 연료 전지 자동차를 구매하려는 사람은 누구나 가정에서든 직장에서든 도로에서든 안정적인 충전 또는 연료 보급 인프라가 있어야 한다"며 "유럽 전역의 정부가 친환경 모빌리티를 향한 경쟁에서 속도를 내야 할 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ACEA는 전기차 시장 초기인 지금 결정적인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각국 정부가 구체적인 충전소 설치 목표를 수립하고 실행에 옮겨야 한다는 것이다. 

 

유럽연합(EU) 회원국 간 불균형한 전기차 충전 인프라 규모도 지적했다. ACEA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유럽 내 충전소의 70%는 네덜란드, 프랑스, 독일 등 프랑스 3개국에 집중돼 있다. 면적 비율로 따지면 이들 3개국은 EU 전체의 23%에 불과하다. 

 

구체적으로 △네덜란드 6만6665개 △프랑스 4만5751개 △독일 4만4538개를 보유하고 있다. 4위인 이탈리아 점유율 5.8%로 3위인 독일(19.9%)와 큰 격차로 벌어진다. 이 밖에 스페인(3.3%), 폴란드(0.8%), 루마니아(0.2%) 수준이다. 

 

충전소를 가장 적게 보유한 상위 5개국은 △그리스 275개 △불가리아 194개 △리투아니아 174개 △몰타 96개 △키프로스 70개 등이었다. 

정예린 기자 ylju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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