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 태국서 신속 항원 자가진단키트 인기…SD바이오센서 주목

2021.08.15 08:00:00

신규 확진자, 연일 최고치 경신…RT-PCR 검사 한계 직면
항원 자가진단키트 수요 폭증…식약청 승인 제품 사용 권고

 

[더구루=김다정 기자] 태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지면서 자가진단키트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특히 일찌감치 현지 인증을 판매를 시작한 SD바이오센서는 코로나19 재확산 속에서 큰 수혜가 예상된다.

 

태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지난달 17일 신규 확진자 수가 1만명을 돌파한 뒤 보름 만인 이달 초 다시 2만명대로 올라섰다. 확산세가 좀처럼 잡히지 않으면서 태국 정부의 코로나19 검사도 한계에 직면한 상황이다.

 

15일 방콕포스트 등에 따르면 확진자 수가 급증한 방콕에서는 RT-PCR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자가 긴 줄을 서서 기다리는 풍경이 연일 연출되고 있다. 다음날 아침 검사를 위해 전날 저녁부터 줄을 서서 노숙을 하는 상황도 발생했다.

 

일반 사립병원 및 진료소 진행되는 유료 검사의 경우 양성으로 확인될 시 즉시 대상자를 입원 및 격리 조치해야 해, 많은 병원들이 병상 부족으로 검사 자체를 거부하는 상황까지 나오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태국 정부는 지난달 12일 항원 자가진단키트를 병원, 일반 진료소, 약국 등지에서 일반인이 직접 구입할 수 있도록 승인했다. 이후 항원 진단키트의 수요는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방콕에서 약국을 운영하는 한 약사는 코트라 방콕 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자가진단키트에 대한 수요 증가로 재고를 다량 확보했음에도 불구하고 매주 빠르게 품절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보건 당국이 공식 승인한 자가 진단 키트 목록을 공개하면서 이들 제품만 사용할 것을 강조하고 나서면서 국내 업체인 SD바이오센서도 수혜를 입고 있다. 현재까지 태국 식약청 승인을 획득한 개인용 코로나19 신속 항원 진단키트는 27개다. 주요 생산 국가는 한국, 중국, 대만이다.

 

현지 약사는 "자가진단키트는 아직까지 수요 대비 공급이 부족한 상황으로 태국 소비자들은 자국 식약청 정식 인증을 획득한 제품이면 브랜드와 생산국가에 상관없이 구매하는 경향을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병원에서 직접 RT-PCR 테스트를 받지 못하는 사람들이 신뢰할 수 있는 차선의 검사 수단이 자가진단키트이므로, 앞으로도 관련 수요가 더욱 더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김다정 기자 92dda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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