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VOLT, 中 추가공장 설립…공격적 증설 '시동'

2021.08.14 00:00:48

약 1.1조 들여 中 난징에 14.6GWh 규모 공장
중국·유럽 거점서 2025년 생산량 200GWh 목표
최근 '코발트 프리' NMX 배터리 양산 착수

 

[더구루=정예린 기자] 중국 배터리 회사 'SVOLT 에너지 테크놀로지(蜂巢能源科技·이하 SVOLT)'가 새로운 공장을 설립한다. 2025년까지 글로벌 생산량을 200GWh 이상으로 늘린다는 목표 하에 공격적인 증설을 추진하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SVOLT는 중국 난징시 리수이구에 위치한 리수이 경제 기술 개발구(LETD)에 14.6GWh 규모의 배터리 생산 시설을 짓고 있다. 7억3000만 유로(약 1조15억원)가 투입된다. 

 

리수이 생산 기지 설립은 두 단계에 걸쳐 진행된다. 1차로 3억4000만 유로(약 4665억원)을 투자해 6.6GWh 생산능력을 확보한다. 2차에 3억9만 유로(약 5251억원를 들여 부지를 23헥타르(약 23만㎡) 늘리고 8GWh의 생산량을 추가한다. 

 

홍신 양 SVOLT 사장은 지난 6월 열린 LETD와의 서명식에서 "SVOLT는 생산능력을 확장하고 양산 속도를 가속화하는 등 현재 중요한 단계에 서 있다"며 "난징 리수이구와 계약을 체결함으로써 SVOLT의 생산능력을 더욱 확대하고 증가하는 고객 수요를 충족시켜 에너지 신산업과 지역 경제 및 사회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SVOLT는 중국 주요 도시와 독일을 중심으로 생산능력 확장에 주력하고 있다. 올 상반기에만 쓰촨성 쑤이닝, 저장성 후저우, 안후이성 마안산 등에 생산 기지와 연구개발(R&D) 센터 설립을 위해 투자했다. 20억 유로(약 2조7143억원)을 투자해 독일 자를란트주에 24GWh 규모의 배터리셀 생산공장도 짓고 있다. 중국과 유럽 거점을 토대로 2025년까지 글로벌 생산량 200GWh를 달성한다는 목표다. 

 

최근 SVOLT는 중국 장쑤성 창저우 진탄시 소재 제조공장에서 배터리 업계 최초로 코발트가 없는 NMX 배터리 대량 양산에 착수했다. 오는 2023년부터는 독일 공장에서도 NMX 배터리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본보 2021년 8월 4일 참고 中 SVOLT, 업계 최초 '코발트 프리' 배터리 생산 개시>

 

NMX 배터리는 양극재 주요 원료인 코발트를 완전히 없애고 니켈과 망간을 각각 75%, 25% 혼합한 물질로 구성된다. 주요 배터리 기업들이 채택하고 있는 NMC(니켈·코발트·망간)을 사용하는 삼원계 배터리보다 수명이 길면서도 가격은 5% 저렴하다는 게 SVOLT의 설명이다.

 

진탄 공장에서 생산되는 NMX 배터리는 모회사인 장성자동차의 첫 전기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인 '오라 체리 캣(ORA Cherry Cat)'에 가장 먼저 탑재된다. 지난달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한 스텔란티스도 SVOLT가 건설 중인 독일 공장이 완공되면 납품받을 것으로 보인다.

정예린 기자 ylju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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