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빈후드 라이벌' 잔돈투자 플랫폼 에이콘스, 트위터 출신 재무통 영입…IPO 박차

2021.08.13 10:27:32

전 트위터 재무 부사장 리치 설리번, CFO 선임
스팩 합병 추진 중…하반기 완료 목표

 

[더구루=홍성환 기자] 잔돈 투자 플랫폼 에이콘스(Acorns)가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글로벌 소셜미디어(SNS) 기업 트위터 출신의 재무 전문가를 영입했다.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와의 합병 작업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에이콘스는 트위터 재무 담당 부사장을 역임한 리치 설리번(Rich Sullivan)을 최고재무책임자(CFO)로 선임했다. 그는 트위터를 비롯해 드림웍스, STX엔터테인먼트, AT&T 등에서 근무하며 재무 업무를 담당해온 전문가다.

 

이번 영입은 현재 추진 중인 스팩 상장을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에이콘스는 지난 5월 나스닥에 상장한 스팩인 파이오니어 머저(Pioneer Merger)와 합병 계약을 맺었다. 올해 하반기 합병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합병기업의 가치는 22억 달러(2조5640억원)로 평가를 받는다.

 

에이콘스는 지난 2012년 설립한 핀테크 스타트업이다. 에이콘스는 애플리케이션과 연결된 신용카드 이용자가 결제하고 남은 잔돈을 전용계좌로 보내 저축하거나 펀드 등의 상품에 투자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예를 들어 이용자가 잔돈을 1달러로 설정했다면, 9달러짜리 물건을 구매할 때 10달러를 결제하고 1달러를 자동으로 계좌에 임금하는 식이다. 다만 개별 주식 투자를 중개하지 않는다.

 

이러한 사업 모델이 카카오페이증권과 비슷하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국내에도 알려졌다. 특히 최근 미국 증시에 상장한 온라인 주식 거래 플랫폼 로빈후드와 비교되면서 주목을 받는다. 2013년 설립한 로빈후드는 수수료 제로 정책과 초보자들도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인터페이스로 미국 개미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었다.

홍성환 기자 kakaho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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