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GM 파트너' 폐배터리 재활용 회사 리사이클 美 상장

2021.08.13 08:06:24

뉴욕증권거래소 'LICY'로 거래
5억8000만 달러 확보…폐배터리 재활용 연구·공장 건설 투입

 

[더구루=오소영 기자] 캐나다 폐배터리 재활용 회사 리사이클(Li-Cycle)이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됐다. 6700억원 이상 조달해 폐배터리 상용화에 속도를 낸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리사이클은 11일(현지시간)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인 페리닷(Peridot Acquisition Corp)과 합병을 통해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됐다. 종목 기호는 'LICY'로 기업 가치는 15억5000만 달러(약 1조8030억원)로 추정된다.

 

파이프(PIPE) 투자에는 미국 자산운용사 누버거버먼 펀드(Neuberger Berman Funds)와 프랭클린 템플턴(Franklin Templeton), 카르넬리안 에너지 캐피탈(Carnelian Energy Capital), 아부다비의 국부펀드인 무바달라 캐피탈(Mubadala Capital)이 참여했다.

 

리사이클은 약 5억8000만 달러(약 6740억원)를 조달했다. 폐배터리 재활용 기술 연구와 상용화에 자금을 쓸 계획이다.

리사이클은 뉴욕주 로체스터 1억7500만 달러(약 2030억원)를 쏟아 폐배터리 재활용 공장 건설도 추진하고 있다. 2만5000t의 처리 능력을 갖춘 공장으로 연말 착공이 예상된다. 완공 후 북미 최대 폐배터리 재활용 공장이 될 전망이다.

 

2016년 설립된 리사이클은 폐배터리에서 니켈과 리튬, 코발트 등 다양한 배터리 원재료를 95% 이상 회수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주목을 받았다. 지난 5월 LG에너지솔루션과 제네럴모터스(GM)와의 합작법인 얼티엄셀즈(Ultium Cells)와도 폐배터리 재활용 계약을 맺었다.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은 전기차 보급과 함께 급속도로 커지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리사이클링 시장은 2030년 12조원, 2040년 87조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팀 존스톤(Tim Johnston) 리사이클 공동 창립자 겸 회장은 "페리닷과의 거래는 획기적인 상용 기술을 발전시키고 전 세계 리튬이온 재활용 시설을 지을 수 있는 자금을 제공한다"며 "지속가능한 폐배터리 재활용은 오늘날 필수적이며 우리의 비전은 궁극적으로 최종 소비자를 위한 저렴한 제품에 기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오소영 기자 osy@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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