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윤진웅 기자] 기아가 서퍼들을 위한 특별 콘셉트카를 공개했다. 서퍼는 물론 국내에서는 차박족에게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는 최근 영국 콘월 해안에서 열리는 서핑 축제 '보드마스터 2021' 전시 차량으로 쏘울 EV 기반 서퍼 전용 콘셉트카 '쏘울 EV 보드마스터즈'를 선보였다.

쏘울 EV 보드마스터즈는 오로지 서퍼를 위해 만들어진 차량이다. 해변에서 원활한 주행을 돕기 위해 직경 30인치의 샌드 타이어가 장착했으며 서스펜션을 기존 153mm에서 최고 320mm까지 높였다.

특히 차량 상단에는 경량 강철로 제작된 맞춤형 루프랙을 적용했다. 서핑보드 한 쌍을 적재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그 위로 태양광 패널을 따로 적용해 별도로 전기를 생산, 12V 배터리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미니 냉장고 등에도 전기를 공급할 수 있다.

하이라이트는 루프랙 전면에 있는 두 개의 LED 스포트라이트다. 야간에 야외에서 파티할 때 유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내 역시 실용성에 중점을 뒀다. 뒷좌석을 모두 없애고 나무 데크를 설치했다. 또 후면에는 웨트슈트를 말리거나 개인 탈의 공간을 만들 수 있는 스윙 아웃 암과 걸터앉아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벤치도 마련했다.

파워트레인은 201마력, 40kg.m 토크를 생성하는 전기모터와 장거리용 64kWh 리튬이온배터리 팩으로 구성됐다. 다만 대형 타이어와 서스펜션 등 특별 설계로 인해 주행가능거리는 기존보다 줄어들었다.

쏘울 EV 보드마스터즈는 이벤트성으로 제작된 차량으로 실제 양산 계획은 아직까진 없다. 이벤트 종료 후 모두 해체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