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두, 다목적 자율주행 버스 '아폴롱2' 출시

2021.08.12 14:28:10

자율주행, 편의기능 등 대폭 강화
중국 광저우 지역 순환버스로 배치

 

[더구루=윤진웅 기자] 중국 IT 기업 '바이두'(Baidu)가 약 3년 만에 새로운 다목적 자율주행 버스를 출시했다. 이전 모델 대비 더욱 강화된 성능과 편의 기능을 바탕으로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중국 자율주행 시장에 새로운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바이두는 지난 5일(현지시간) 중국 광저우시 황푸구에서 다목적 자율주행 버스 '아폴롱2'(Apolong II)를 선보였다.

 

아폴롱2는 바이두의 자율주행 자동차 개발 사업인 '아폴로 프로젝트'를 통해 탄생했다. 이전 모델인 아폴롱1과 비교해 155개 기능이 향상됐으며 컴퓨팅 성능은 3배 이상 증가했다. 특히 40채널의 라이다 센서 두 개가 적용되며 자율주행이 더욱 정교해졌다. 최장 250m까지 감지할 수 있다. 여기에 바이두의 V2X(Vehicle-to-Everything)와 5G 원격 주행 서비스까지 더해지며 위치 정확도와 응답성이 향상됐다.

 

최첨단 스마트 캐빈 솔루션도 적용됐다. 바이두와 'BOE 테크놀로지'(BOE Technology)가 공동 개발한 지능형 55인치 투명 윈도우 디스플레이를 통해 도로 상황과 자율주행 상태를 실시간으로 보여준다. 승객은 이 디스플레이를 통해 바이두의 인공지능 비서인 '듀얼OS'(DuerOS)를 활성화할 수 있으며 식당 검색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

 

좌석 배치도 색다르다. 승객들에게 혁신적이면서도 친밀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원형 좌석과 조명으로 구성했다.

 

바이두는 아폴롱2를 통해 △대중 교통 △모바일 치안 △의료 서비스 △라스트마일 등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먼저 광저우 지역을 중심으로 △상가밀집지역 △공항 △주택가 등에 순환버스로 배치한다는 계획이다.

 

바이두 관계자는 "광저우는 새로운 스마트 교통 인프라의 핵심 도시로 여겨지고 있다"며 "자율주행 기술의 최전선에 위치한 도시인 만큼 아폴롱2를 통해 혁신적인 스마트 교통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바이두 아폴롱 자율주행 버스는 지난 2018년 7월부터 양산되고 있다. 베이징, 광저우 등 22개 도시에서 운영 중이다. 현재까지 총 12만km를 운행하며 12만명 넘는 시민들이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윤진웅 기자 woo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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