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엔비디아·페이스북 출신’ 연구원 영입…GPU 역량 강화

2021.08.12 11:47:50

인텔 AXG그룹 그래픽 연구 담당 부사장 임명
엔비디아 핵심 인력…RTX·DLSS 개발 주역

[더구루=정예린 기자] 인텔이 엔비디아와 페이스북 출신 핵심 연구원을 그래픽 연구 부사장으로 영입했다. 최근 공들이고 있는 게임용 개별 그래픽칩셋 사업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행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인텔은 안톤 카플라얀 전 페이스북 연구원을 가속 컴퓨팅 시스템 및 그래픽 그룹(Accelerated Computing Systems and Graphic Group·이하 AXG그룹)의 그래픽 연구 담당 부사장에 임명했다. 

 

카플라얀 부사장은 그래픽 기술 개발 분야에 약 20여년 간 몸 담은 전문가다. 엔비디아 재직 시절 RTX와 딥 러닝 슈퍼 샘플링(DLSS) 개발 주역으로 평가 받는다. 특히 실시간 그래픽에 머신러닝을 최초 적용, 실시간으로 노이즈를 제거하는 기술을 구현했다. 

 

인텔에 합류하기 직전에는 페이스북의 인공지능(AI) 및 렌더링 연구그룹의 수석 연구원을 지냈다. 그래픽에 대한 머신 러닝, 미분 렌더링, 이미지 재구성 등에 대한 연구 주제를 포함해 증강 및 가상현실을 실현하기 위한 렌더링 과제를 수행했다. 이 밖에 독일 게임 개발사 '크라이텍'에서 수석 연구원으로 근무, 실시간 컴퓨터 그래픽 분야의 다양한 연구 프로젝트를 주도했다. 

 

카플라얀 부사장은 GPU 전문 기업 및 게임 회사에서의 경험을 기반으로 인텔의 GPU 역량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인텔이 자체 개발한 DLSS인 XeSS 성능을 개선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전망이다. 

 

카플라얀 부사장은 "인텔은 통합 GPU 분야에서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최근에는 개별 GPU 시장에도 상당한 투자를 단행, 비주얼 컴퓨팅 분야에서 강력한 회사로 떠올랐다"며 "인텔은 유일하게 새로운 하드웨어 기술과 실리콘 설계의 최전선에 있으며 고급 하드웨어 아키텍처를 위한 컴퓨팅 아키텍처, 메모리, 패키징 및 상호 연결의 모든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인텔은 올 하반기 20년 만에 처음으로 PC 게임용 개별 그래픽카드(코드면 Xe HPG)를 출시할 예정이다. 대만 파운드리업체 TSMC에 위탁생산한다. 

정예린 기자 ylju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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