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의 보링, 사업 확대…텍사스에 지하터널 추진

2021.08.12 09:24:37

텍사스 오스틴·샌안토니오시 당국과 논의중
공항과 시내 연결…오스틴은 테슬라 기가팩토리도 포함
최근 라스베이거스 '루프' 개통…교통 체증 완화 기대

 

[더구루=정예린 기자] 일론 머스크의 굴착기업 '보링컴퍼니'가 미국 내 사업 확대에 시동을 건다. LA(로스앤젤레스)와 라스베이거스에 이어 플로리다주, 텍사스주에 지하 고속터널 시스템 ‘루프’ 개통을 추진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보링컴퍼니는 최근 텍사스 오스틴과 샌안토니오 당국 관계자들과 만나 도심 공항과 시내 주요 거점을 연결하는 '루프' 도입을 논의하고 있다. 양측은 다양한 옵션을 놓고 검토 중이며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 

 

텍사스에 세워질 루프는 오스틴버그스톰 국제공항과 샌안토니오 국제공항에서 시내까지 이어지는 노선이 포함된다. 특히 오스틴의 경우 공항 인근에 건설중인 테슬라의 기가팩토리 공장과도 연결된다. 

 

보링컴퍼니는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와 포트로더데일에도 루프 건설을 계획하고 있다. 프랜시스 수아레즈 마이애미 시장과 딘 트란탈리스 포트로더데일 시장이 환영의 뜻을 밝히며 플로리다주 루프 프로젝트가 순항하고 있다. 

 

지난 6월에는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지하에 만든 터널이 처음으로 운영을 시작했다. 양방향을 합쳐 총 길이가 약 2.7km에 이르는 2개의 터널로 구성됐다. 테슬라 전기차가 컨벤션센터 방문객을 실어나르고 있다. 

 

보링컴퍼니는 머스크가 지난 2016년 설립한 회사다. 교통 체증을 해소하겠다는 목표로 초고속 지하터널 시스템 '루프'를 선보였다. 지난 2018년 LA 남부 호손 지역의 스페이스X 본사 주차장에서 LA 국제공항 인근까지 연결하는 지하터널 '더 루프'를 최초 공개했다. 이후 워싱턴DC, 시카고 등 미국 내 여러 주정부에 제안서를 보내며 사업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정예린 기자 ylju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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