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소나투스, 차세대 차량 아키텍처 개발 맞손…GV70 '성공신화' 이어간다

2021.08.12 09:09:40

차세대 소프트웨어 개발, 디지털 시대 준비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차그룹은 11일(현지시간) 미국 자동차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소나투스'(Sonatus)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소나투스는 지난 2018년 설립된 클라우드 기반 자동차 소프트웨어 개발 회사다.


쏘나투스는 이번 파트너십에 따라 현대차그룹에 차세대 아키텍처 개발을 위한 전문 지식을 제공하기로 했다. 현대차그룹이 '바퀴 달린 데이터센터'를 만드는 데 일조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소나투스의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현대차·기아, 제네시스 차량의 클라우드 네트워크 관리,  데이터 수집, 모니터링 개선 등에 나설 방침이다.

 

양사의 궁극적인 목표는 운행 중인 모든 차량을 데이터로 연결하는 데 있다. 수만 대의 차를 동시에 무선으로 업데이트 할 수 있는 새로운 소프트웨어를 선보일 예정이다. 네트워크 안정성 등 여러 조건을 충족시켜야 하는 만큼 이 기술이 자동차 혁신을 가져올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소나투스와의 파트너십은 소프트웨어 기반 혁신의 선두주자가 되기 위한 전략의 중요한 부분"이라며 "혁신적인 디지털 기술 경험을 전달하는 것은 완성차 업체의 의무"라고 말했다.

 

양사는 이미 한 차례 협업을 진행하며 호흡을 맞춘 바 있다. 현대차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의 신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 'GV70'에 소나투스 소프트웨어를 탑재했다. 기존 소프트웨어와 비교해 현저히 문제 해결 능력이 뛰어나 고급 브랜드에 걸맞는다는 평가를 받았다.

 

소나투스 대표 소프트웨어인 '디지털 다이내믹'은 차량 내 △네트워크 인프라 구축 △실시간 데이터 수집 및 분석 △소프트웨어 자동 최적화 등의 기능을 갖췄다. 모듈식 구조로 만들어져 차량 아키텍처와 호환이 쉬울뿐 아니라 V2X 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아키텍처도 제공한다. V2X는 다른 차량 또는 주변 인프라와 통신을 가능케 해주는 기술이다. 자율주행차의 핵심인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 기능을 대폭 개선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디지털 시대가 본격화함에 따라 데이터 서비스 제공 아키텍처로의 전환을 얼마나 빨리하느냐가 관건이 됐다"며 "현대차그룹이 쏘나투스와 파트너십을 맺은 것은 미래를 위한 준비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소나투스는 최근 진행한 시리즈A 펀딩 라운드에서 3500만 달러(한화 약 402억5000만원)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현대차그룹의 현대크래들과 기아, LG전자를 비롯해 중국 완샹그룹 등이 참여했다. <본보 2021년 7월 22일 참고 [단독] 현대차그룹·LG전자, 美 V2X 스타트업 '소나투스' 베팅>

윤진웅 기자 woo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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