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조' 베트남 연짝 가스발전소 입찰 흥행 실패…삼성물산 단독 참여

2021.08.12 08:01:59

까다로운 입찰 조건에 다수 기업 포기
PV파워, 마감일 오는 23일까지 연장

 

[더구루=선다혜 기자] 다수의 글로벌 건설사들이 관심을 보였던 베트남 연짝 액화천연가스(LNG) 발전 프로젝트가 흥행에 실패했다. 삼성물산만 단독으로 입찰에 참여, 경쟁 입찰이 무산된 것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베트남 석유가스그룹(Petrovietnam·PVN) 자회사 페트로베트남전력(PV파워)이 지난 6일(현지시간) 연짝 가스화력발전소 3·4호기에 대한 국제입찰을 진행한 결과, 삼성물산 홀로 신청서를 제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PV파워는 경쟁 입찰이 성립되지 않자 마감일을 오는 23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애초 이 사업은 삼성물산과 현대엔지니어링, DL이앤씨, 롯데건설 등 국내 건설사를 비롯해 독일 지멘스에너지, 일본 미쓰비시, 미국 GE파워 등 많은 글로벌 기업이 관심을 보였다. <본보 2021년 8월 6일자 참고 : '삼성·현대·DL' 韓건설사, '1.6조' 베트남 연짝 발전소 수주 경쟁 '후끈'>

 

하지만 까다로운 입찰 조건 때문에 대부분의 기업들이 사업을 포기한 것으로 풀이된다. PV파워는 각 기업이 운용하는 가스터빈에 대해 사전에 상업운전을 거쳐 안전성을 입증한 경우에만 입찰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사업은 베트남 남부 동나이성 남부 연짝 지역에 발전용량 최대 1760㎿(메가와트) 규모 발전소를 건설하는 공사다. 특히 베트남 최초의 LNG 발전 프로젝트다. 총 사업비 규모는 14억 달러(약 1조6000억원)으로 추정된다. 오는 2023년과 2024년 순차적으로 가동될 예정이다. 
  
베트남 정부는 오는 2030년 전기 수요가 2560억㎾h를 넘어설 것으로 예측하고 '탈석탄' 영향으로 LNG 발전소 건설을 지속해서 추진 중이다. 

선다혜 기자 a40662@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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