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전기트럭 엑소스, 내구성 테스트 완료…LG엔솔 '방긋'

2021.08.14 07:04:01

전문 드라이버 투입, 다양한 도로서 4000마일 이상 주행
설계 품질 개선 효과 등 향후 수주에 긍정적인 영향 예상

 

[더구루=윤진웅 기자] 나스닥 상장을 앞둔 미국 전기트럭 스타트업 '엑소스'(Xos)가 전기트럭 내구성 테스트를 완료했다. 완성도 높은 제품 생산력을 갖춘 만큼 향후 판매 계약 등에 있어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동시에 배터리 공급사인 LG에너지솔루션의 수주도 늘어날 전망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엑소스는 최근 전기트럭 내구성 테스트를 끝냈다. 내구성 테스트는 미국 인디애나주 뉴 칼라일( New Carlisle)의 자동차 성능 테스트 시험장에서 진행됐다. 엑소스는 테스트 결과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전문 드라이버를 투입, 4000마일 이상 주행했다.

 

특히 일반도로부터 험지 등 통상 수명 주기인 20만 마일을 운행하며 접할 수 있는 다양한 도로 환경을 조성했다. 20만 마일은 자동차 내구성을 나타내는 대표적인 지표로 통한다. 보통 연간 1만2000마일을 주행 평균으로 계산해 신차 출고 후 적어도 15~16년 동안 롱런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엑소스는 이번 테스트로 얻은 데이터를 바탕으로 지속해서 전기트럭 성능을 개선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엄격한 테스트를 통해 출시 시간을 단축하고 설계 품질을 개선, 신제품에 대한 검증 비용을 절감한다는 방침이다. 

 

다코타 셈러(Dakota Semler) 엑소스 CEO는 "내구성 테스트는 회사의 전기트럭 운영 능력을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라며 "차량 수명은 물론 주행 거리, 탑재 능력 등 신뢰할 수 있는 전기트럭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페덱스는 이번 내구성 테스트 결과가 전기트럭 판매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최근 진행 중인 페덱스와의 추가 차량 공급 판매 협상이 수월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본보 2021년 8월 11일 참고 美 전기트럭 스타트업 '엑소스', 페덱스와 120대 판매 계약>

 

LG에너지솔루션에도 수혜가 예상된다. 앞서 엑소스는 지난 6월 LG에너지솔루션으로부터 배터리셀을 공급받아 배터리 모듈을 생산, 중형 전기트럭에 탑재하기로 한 바 있다. <본보 2021년 6월 18일 [단독] LG에너지솔루션, 美상장 앞둔 전기트럭 제조기업서 러브콜 받아>

 

한편 엑소스는 기업인수목적회사(SPAC) '넥스트젠 애쿼지션'(NextGen Acquisition Corp)에 인수될 예정이다.

윤진웅 기자 woo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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