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플라스틱 대장주' 대니머 사이언티픽, 바이오 소재기업 인수

2021.08.11 13:15:54

노버머 3분기 인수 완료 예정
플랫폼 케미칼 3HP 개발 회사…생분해 플라스틱 소재 개발 시너지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바이오플라스틱(PHA) 회사 대니머 사이언티픽(Danimer Scientific, 이하 대니머)이 1700억여 원을 들여 노버머(Novomer, Inc)를 인수한다. 노버머의 친환경 바이오 소재 기술을 활용해 생분해 플라스틱 사업의 경쟁력을 높인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대니머는 1억5200만 달러(약 1750억원)에 노버머를 인수한다. 양사는 이사회 의결을 거쳐 지난달 말 인수·합병 계약을 체결했다. 오는 3분기 내로 M&A를 마칠 예정이다.

 

노버머는 코넬대에서 분사해 2004년 설립된 회사다. 이산화탄소를 폴리머로 전환시키는 촉매를 개발해 주목을 받았다. 대표 제품은 친환경 바이오 소재 '3HP'(3-Hydroxypropionic acid, 3-하이드록시 프로피온산)다. 3HP는 다양한 형태로 응용 개발이 가능한 플랫폼 케미칼(Platform Chemical)로 생리대와 유아용, 성인용 기저귀 내 고흡수성수지(SAP), 자연 분해 가능한 플라스틱, 도료용 용매 등에 활용된다.

 

노버머는 관련 특허 100여 개를 등록했고 140여 개를 출원했다. 뉴욕주 로체스터에 파일럿 공장을 운영하며 20여 명의 직원을 두고 있다.

 

대니머는 노버머 인수로 생분해 플라스틱 소재 사업을 강화한다. 생분해 플라스틱 소재인 PHA와 노버머의 3HP 기술을 결합해 다양한 상업용 솔루션을 개발할 방침이다. 소재 생산에 있어 비용을 절감하며 조지아주 베인브리지에 짓는 공장의 생산량도 확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 세계적으로 탄소 중립 추세가 확산되면서 폐플라스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친환경 소재 시장이 성장하고 있다. 업계는 생분해성 소재 시장이 2019년 4조2000억원에서 2025년 9조7000억원 규모로 연평균 15%가량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스테판 이 크로스크리(Stephen E. Croskrey) 대니머 최고경영자(CEO)는 "노버머의 상호보완적 독점 기술과 프로세스 개발 전문성을 토대로 고객사에 여러 기술, 운영, 재정적 이점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필리프 반 트럼프(Phillip Van Trump) 대니머 최고과학기술책임자는 "노버머 기술을 우리 공정에 통합해 보다 광범위한 생분해성 솔루션으로 고객의 상업적 요구를 충족시키고 생산성을 향상시킬 수 있으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한편, 대니머는 분해에 12-18주밖에 소요되지 않는 PHA를 생산하는 회사다. 작년 12월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됐다.

 

오소영 기자 osy@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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